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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성경 학교, 「손에 잡히는 구약 개론」!김근주(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위원), 김지찬(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김회권(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이재천(「개인 성경 연구 핸드북」 저자), 이지웅(「말씀을 읽다」 저자, 예수전도단 스위스 로잔 성경연구학교장) 추천!
하나님 말씀을 한 글자도 허투루 다루지 않는 신뢰할 만한 성경 안내서구약 개론의 교과서로 널리 사용되어 온 트렘퍼 롱맨 3세와 레이먼드 딜러드의 「최신구약개론」의 핵심을 새로 쓴 이 책은 구약 각 권의 역사적·문헌적·문화적 연구를 명확히 정리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며 어떻게 구약의 책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어지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구약이 말하는 하나님의 메시지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핵심적이다! 실용적이다! 탄탄하다!구약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속죄제, 속건제, 불타는 덤불, 시편의 저주 같은 것들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손에 잡히는 구약 개론」은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이미 출간된 큰 개론서의 중요한 점들을 추려내 이를 바탕으로 책을 다시 썼다. 「손에 잡히는 신약 개론」과 마찬가지로 흥미 위주로 쓰인 개론서보다 정확하고 책임 있는 내용을 담았으며, 두꺼운 학술서에 비해 가볍고 부담이 적어 언제든 들고 다니며 편하게 참고할 수 있다.
이 책은 구약의 각 책을 역사적·문학적·신학적 관점으로 살핀다. 먼저 책의 내용을 간략히 다룬 후 책의 저자와 저작 연대에 대해 논의하고, 장르를 살피고, 마지막으로 각 책이 구약과 신약의 관점에서 신학적으로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고찰한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개인적으로나 소그룹에서 나눌 수 있는 “복습과 토의를 위한 질문”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이제 「손에 잡히는 구약 개론」과 함께 좀더 쉽게, 정확한 구약의 세계를 탐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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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0 → 26,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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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주석가 트렘퍼 롱맨이 보여 주는
본문에 대한 탄탄한 주해와 깊은 이해에서 나오는 통찰!예레미야서는 포로기 이전 유다가 멸망해 가던 시기에 기록된 길고도 복잡한 책이다. 『UBC 예레미야·예레미야애가』에서, 롱맨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언약 파기, 그 결과, 그리고 장차 임할 새 언약에 대한 약속이라는 전개를 통해 “언약”을 핵심 주제로 이끌어 내면서 예레미야서를 명료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예레미야애가에 나타나는 탄식시라는 고대 장르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UBC 예레미야·예레미야애가』는 히브리어 본문에 대한 탄탄한 주해에 기반을 둔 주석이지만, 히브리어를 모르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인 주석이다.
▒ 출판사 리뷰 ▒『UBC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가 속한 Understanding the Bible Commentary(이하 UBC)는 존 골딩게이, 존 하틀리, 램지 마이클스, 고든 피, F. F. 브루스 등 쟁쟁한 저자군으로도 유명한 주석 시리즈다. UBC는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성경을 진지하게 읽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주석이라 할 수 있다. 최고의 학자들 중에서 성경을 연구의 대상으로만 삼지 않고 삶에서 실천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집필자로 선정했다는 점만 봐도 이 주석의 지향점을 알 수 있다. 트렘퍼 롱맨 3세의 『UBC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도 학문의 영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학자들이 모든 사람이 읽고,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집필한다는 UBC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예레미야서는 포로기 이전 유다가 멸망해 가던 시기에 기록된 길고도 복잡한 책이다. 예레미야서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책에서 한 가지 신학 주제가 이 책의 신학적 범주와 깊이를 전부 포괄할 수는 없지만, 롱맨은 ‘언약’(covenant)을 가장 가능성 높은 주제로 잡았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 이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언약’이 성경에서 가장 풍성한 신학 주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롱맨은 할러데이의 주장(“예레미야의 선포 핵심에는 야웨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이 있다.” 또 “언약 관계는 이스라엘에게 주신 야웨의 말씀의 변함없는 기초다”)을 인용하면서, 성경의 다른 책이나 다른 예언서와 비교해 보더라도, 예레미야서가 신학적인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언약을 강조하는 책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롱맨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언약 파기, 그 결과, 그리고 장차 임할 새 언약에 대한 약속이라는 전개를 통해 “언약”을 핵심 주제로 이끌어 내어 예레미야서를 명료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예레미야애가에 나타나는 탄식시라는 고대 장르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롱맨은 예레미야애가를 공동체 탄식시로 보고, 이 탄식시에 나타난 아크로스틱이라는 양식에 따라 본문을 주석해 나가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놓치기 쉬운 본문의 의미를 잘 드러낸다. 또한 예레미야애가에 나타나는 두드러진 하나님 이미지가 ‘신성한 전사’(divine warrior)임을 부각하여 설명하면서 그 이미지를 신약의 예수님까지 연결한다. 즉 신약성경에 비추어 예레미야애가를 읽는 관점까지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UBC 예레미야·예레미야애가』는 히브리어 본문에 대한 탄탄한 주해에 철저하게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히브리어를 모르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어, 독자들이 어렵게만 느껴지던 예레미야서와 예레미야애가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주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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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는 멋지고 신비로우며, 종종 이해하기 어렵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삶의 경험이다. 성경에 따르면, 모든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친밀한 것은 남편과 아내 사이의 관계다. 그러므로 성경에 이 관계에 초점을 맞춘 책인 아가가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오히려 놀라운 것은 학자들, 교회, 그리고 성경의 독자들이 아가에 대해 관심이 아주 적다는 것이다. 트렘퍼 롱맨 3세는 이 훌륭한 아가 주석에서 현대 독자들을 위해 고대의 사랑 시가 남녀 관계에 대해, 그리고 유비를 통해 자신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말한 것을 이해하기 쉽게 분석한다.
롱맨 3세의 뛰어난 연구는 노래와 그 배경에 대한 철저한 소개로 시작된다. 그는 이 책의 제목, 저자, 날짜, 문학적 스타일, 언어, 구조, 문화적 환경, 신학적 내용 등에 대해 논한다. 그는 또한 자주 억압되었던 아가의 오랜 해석사를 조사한다. 본격적인 주석에서 롱맨 3세는 아가를 23개의 시로 나눠 각각의 구절을 설명한다. 그는 텍스트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법을 채택하고, 아가를 다른 고대 근동 문학과 자주 비교해 그 해설을 더욱 명료하게 만든다.
학문적이지만 접근성이 뛰어나고, 새롭지만 과거의 학자들에 기반한 이 주석은 아가가 어떻게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의 사랑과 성을 예찬하는지 보여 준다.
[시리즈 소개]NICOT 주석 시리즈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구약이라는 험준한 산맥을 횡단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도와 왔다. 최고의 구약 주석으로 자리매김한 NICOT는 신학자, 목사, 랍비, 신학생을 아우르는 폭넓은 독자층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NICOT 시리즈의 모든 주석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백하는 복음주의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학문적인 탁월함과 신앙적인 적용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서론에서는 저자, 기록 시기, 기록 목적, 구조, 신학 등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본문에서는 히브리어 원문에 대한 저자의 사역과 본문에 대한 세밀한 주석을 제시한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새롭게 듣고자 하는 독자들은 이 주석 시리즈가 구약이라는 낯선 세계로 떠나는 여정에 도움을 주는 신실하고 신뢰할 만한 안내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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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들어 세계 지성계를 주도한 대표적 원리 하나는 ‘진화론’이었다. 비단 자연 과학계뿐 아니라 다양한 인문-사회학 분야도 진화론이란 원리에 빗대어 각종 현상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방식에 깊이 침잠하였다.
이런 현실에 큰 위기의식을 느낀 미국의 보수 기독교계는 진화론에 맞서 자신들의 ‘성경적’ 신앙을 파수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소위 ‘젊은지구창조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진화론이 장구한 세월에 걸쳐 우주와 생명체가 형성되었다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 젊은지구창조론은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대로 단시간에 걸쳐 하나님이 직접 모든 사물과 생명체를 창조하셨다는 신앙을 기반으로 한다. 본래 우주의 역사가 6천-1만 년 내외라는 젊은지구창조론은 미국에서 안식교도들에 의해 처음 이론화되었으며 그 후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같은 교파에서 신봉되었으나 점차 정통 교단 안에서도 그 추종자들을 다수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미국 보수 개신교인 상당수가 ‘창조과학’이란 미명하에 젊은지구창조론에 경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젊은지구창조론자들은 우주와 지구의 역사가 매우 짧다는 자신들의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가설을 세웠는데 그중 하나가 창세기 6-9장에 나오는 ‘노아 홍수’가 실제로 전 지구적으로 발생한 사건이었다는 것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한 대표적 사례로 ‘그랜드캐니언’을 들면서, 이곳의 지질학적 구조야말로 노아 홍수의 역사성을 잘 증명한다고 강변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오늘날까지도 창조과학을 신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노아 홍수야말로 젊은지구창조론을 가장 잘 실증하는 대표적 사건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노아 홍수의 잔해를 찾아냈다고 주장하거나, 노아의 방주와 똑같은 구조의 배를 제작하여 바다를 항해하겠다는 결기를 표명하는 식으로 이런 일련의 흐름에 가세하였다.
그렇다면 실제로 구약성경 창세기가 창조과학 측의 주장대로 독해되는 것이 맞는가? 또한 현대 과학이 무수한 관찰과 실험을 통해 확증한 증거들은 젊은지구창조론의 주장을 긍정하는가? 저명한 복음주의 구약학자인 트렘퍼 롱맨과 존 월튼이 의기투합하여 쓴 『노아 홍수의 잃어버린 세계』는 이 점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해명하기 위한 책이다.
먼저, 저자들은 현대의 그리스도인 독자들이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손쉽게 범하는 오류, 즉 21세기의 눈으로 고대 문서인 성경을 해석하려는 나이브한 관성에 제동을 건다. 바꿔 말하면, 고대 근동 지역의 특수한 세계관이 짙게 배어 있는 구약성경을 올바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문화적 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고대 근동의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선결될 때 비로소 구약성경의 세계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창세기 1-11장에 나오는 사건들의 경우 고대 근동의 유사 병행 문서인 아트라하시스, 길가메시 서사시 등을 적절히 참조할 때 오늘날의 문화적 강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창세기를 기록한 성경 저자의 본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른바 ‘원역사’라 불리는 창세기 초반의 사건들을 올바로 해독하려면 창세기가 쓰인 문학 양식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특별히 고대인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과장법’을 즐겨 사용했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점에서 ‘노아 홍수’ 이야기는 비유적 언어를 사용하여 실제 사건을 신학적으로 진술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노아 홍수 이야기는 인류의 타락 이후에 창조 세계를 새롭게 갱신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도하신, 신학적으로는 전 지구적이나 역사적으로는 국지적인 ‘어느’ 홍수 이야기에 대한 기록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물론 노아 홍수가 어떤 홍수인지를 구체적으로 한정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임은 분명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견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아 홍수를 구체적인 홍수와 결부시켜 특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전으로 창조한 세계를 새롭게 갱신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원 의지와 그 안에서 인간에게 부여된 책임과 같은 신학적 메시지다.
끝으로, 본서에는 저명한 미국 복음주의 지질학자 스티븐 모쉬어가 특별 기고를 통해서 기독교 신앙과 현대 과학이 조화 내지 양립할 수 있는지를 정밀하게 따져 묻는다. 과학자로서 스티븐 모쉬어는 현대 과학의 모든 성과들이 우주와 지구가 매우 오래되었다는 것을 지시하며, 지구의 기록을 살펴볼 때 전 지구적 홍수는 없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밝힘으로써 창조과학이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는 노아 홍수 사건이 전 지구적이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동시에, 노아 홍수가 과거 어느 때에 발생한 국지적 홍수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이를 전 지구적 홍수 사건으로 발전시켜 창조세계 전체를 구속하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신학적으로 해명한 사건이라는 두 구약 신학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저자들은 건전한 신학이 과학을 ‘구속’할 수 있는 것처럼 건전한 과학이 기독교 신앙을 ‘정화’해줄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결국 과학과 신앙이 적이 아니라 동반자적 관계임을 분명히 한다.
과거와 비교해 창조과학이 위력이 현저하게 약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지역교회 현장에서 세계 신학계의 동향이나 과학계의 성취에 대해 눈과 귀를 꽉 막은 채 편협한 근본주의적 방식으로 ‘노아 홍수’ 사건을 이해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설득해 더 나은 창세기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픈 사람들에게 『노아 홍수의 잃어버린 세계』는 분명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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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자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 공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어디에 의지해야 하는가?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관점과 선택을 놓고 양극화의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 진영주의에 입각한 사고와 말초적인 감정이 우리의 판단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한다"는 예수님의 조언과 진리를 전하는 성경에 의지해야 한다는 설교를 늘상 듣지만, 실제로 현실적인 공적 이슈에 성경을 올바로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심지어 요즘 관점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고대의 가치를 전하는 몇몇 구절을 보면, 과거에 기록된 성경이 현대의 공적 이슈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저명한 성서학자인 트렘퍼 롱맨 3세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성경과 현대의 공적 이슈』라는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공적 의사 결정을 내릴 때 성경을 사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우선 서론에서 교회와 세상을 보는 여러 관점(대립, 종속, 역설적 관계 등)에 대해 주요 학자의 해석 틀을 빌려와 간략하게 설명한다. 이어서 1부("성경과 공공 정책")에서는 성경을 읽는 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을 제시한다. 그는 성경이 기록된 시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각 성경의 글의 유형(장르)을 파악하고, 항상 원래의 역사적 맥락에서 구약을 읽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신약의 더 완전한 계시에 의해 정보를 얻는 읽기로 향해야 하며, 고민하는 그 주제에 에덴의 이상을 향한 구속적-윤리적 궤도가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성경 읽기의 원칙을 전한다. 또한 구체적인 이슈에 이 원칙을 적용하기에 앞서 자기 본위의 죄인인 인간의 특성, 구속과 완성이라는 성경의 큰 메시지, 실용적·윤리적·신학적 차원의 지혜, 우상숭배의 본질이라는 성경의 중요한 신학적인 주제를 다룬다.
2부("논쟁의 여지가 있는 문제에 대한 성경적 원칙들")에서는 이런 성경 읽기의 원칙을 바탕으로 민족주의, 애국심, 세계화, 종교의 자유, 전쟁, 낙태, 형사 사법 제도와 사형, 이민, 동성 결혼, 환경, 빈곤, 인종 차별 같은 주제를 다룬다. 저자는 해당 주제에 대한 논쟁이 벌어질 때마다 특정 이데올로기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거나 오용되는 성경 본문을 찾아서 해당 단어의 어원과 개념을 면밀히 살피고, 그 내용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한 다음 현대의 상황에 대한 신학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또한 성서학자답게 관련된 성경 본문을 철저히 분석하면서 각 주제에 관한 성경적인 원칙을 제시하고 이 문제에 접근할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태도와 성향을 갖춰야 하며 어떤 점을 성찰하고 질문해야 하는지를 정리해두었다.
물론 이 책 한 권만으로 소위 사이다 같은, 명쾌하고 속 시원한 답을 얻기는 어렵다. "성경은 오늘날 특정한 공공 정책을 제시하지 않고, 다만 그 원칙을 제시할 뿐"이라는 저자의 말은 어떤 면에서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답변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한 대로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는 현재 지구촌의 상황에 필요한 것은 종교적 자유를 강조하고 성경의 가르침에 대한 자기 확신에만 의지하면서 두려움과 정치적 공격성을 과도하게 표출하는 행위가 아니다. 저자는 신중한 성경 해석 과정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주변 상황에 자극받기보다는 올바른 성경 해석 능력, 깊은 사유, 보편적 상식에 입각한 열린 마음을 갖추고 공적 의사 결정에 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기독교적 가치와 성경의 가르침, 하나님의 말씀이 은혜의 표상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간절히 바라며, 한 국가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공적 의사 결정을 위한 차분한 신학적 준거를 찾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