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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 →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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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나를 위해 펼쳐 놓으신 길로 달려가겠습니다.”(시편 119:32)
가장 인간적인 예언자 예레미야
그를 통해 듣는 탁월함과 온전함의 영성!
U2 리드 싱어 보노의 인생 책!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
개정판으로 다시 돌아오다!!
가장 인간적인 예언자로 평가받는 예레미야. 그의 삶을 통해 듣는 온전함과 탁월함에 관한 하나님의 메시지! 성경과 현대를 넘나들며 예레미야서를 깊이 묵상하도록 집피된 이 책은 우리의 삶에 대한 통찰과 비판, 지혜와 계시를 담고 있다. 본서가 들려주는 온전함과 탁월함의 영성을 통해 정글 같은 현대 사회에서 주와 함께 달리는 기쁨과 소망을 맛게 될 것이다. 이번 개정판은 유진 피터슨의 장례식에서 20년 전 이 책을 헌정받은 아들 에릭 피터슨이 설교한 추모의 글이 포함되었으며, 본문 성경을 그의 평생의 작품인 『메시지』로 바꾸어 예레미야서를 더욱 생생하게 묵상하도록 했다.
“우리 모두 단조로운 도덕적 습관에서 깨어나고, 그저 하잘것없는 일로 바쁜 일과를 툭툭 털고 과감하게 최상의 삶을 살도록 도전받을 필요가 있다. 내게는 예레미야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그리고 내게만 그런 게 아니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그리스도인과 유대인들이 예레미야에게, 예레미야를 통해 나온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탁월함을 추구하도록 자극받고 그 길로 인도되어 왔다.”
_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저자 가 직접 말하는 개정판 출간 이유!
나는 1983년 복음 사역을 위해 안수 받은 지 25주년을 맞아 이 책을 썼다. 다시 25년이 지난 지금, 나는 사역 50주년에 개정판 서문을 쓴다. 사반세기가 지났지만 많은 면에서 별로 변한 게 없다. 내가 살고 일하고 있는 미국 문화는 근본적으로 전과 동일하다. 미국 방식과 철저히 대조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해하는 방법을 한때 제공했던 예레미야의 삶은 오히려 더 적실해졌다.
물론 교회 상황이 똑같은 것은 아니다. 미국 교회는 기독교적 감각을 잃어버린 듯하다. 지도자들은 갱신과 개혁의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회학자들이 옳다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실망하고 불만을 품고 있으며 교회는 점점 더 주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점유율” 상실을 놓고 교회가 보여 주는 가장 눈에 띄는 반응은 더 정교한 소비자 접근 방식, 더 효율적인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만족하지 않으면 더 나은 홍보와 더 세련된 광고로 사람들을 다시 불러 모으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 새로운 브랜드로 교회를 다시 포장하려 한다. 미국인들이 세계 최고의 소비자가 된 이후 이들에게 소비자 관점으로 복음을 제시하고, 더 좋고 더 나으며 더 섹시한 것에 중독된 그들을 만족시킬 방법으로 복음을 재해석한다.
상당히 아이러니한 점은 복음이 더욱더 소비자 관점으로 제시될수록, 소비자는 더 많이 실망한다는 것이다. 복음은 소비 상품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필요’라고 생각하는 것을 만족시키지 않는다. 예레미야의 삶은 미국식 ‘행복 추구’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예레미야에 대한 하나님의 추구에 더 가깝다.
이 개정판을 읽는 데 영향을 주는 또 다른 변화가 있다. 나는 이 책 초판을 아들이자 “한 목회자의 아들”인 에릭에게 헌정했다. 당시 에릭은 목사가 될 것을 염두에 두고 신학교를 다니고 있었지만 선택은 열어 두었다. 결국 에릭은 목사가 되었다. 에릭은 1990년에 안수받았고, 1997년 워싱턴주 스포케인 근방에서 새로운 회중을 대상으로 사역했다. 에릭이 목회자로 형성되는 중이었고 반소비주의적 회중을 양육하고 있었을 때, 우리는 편지와 전화를 교환하며 소통했다.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에 내가 교회를 인도했던 상황은 에릭이 1990년대와 21세기에 직면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다는 사실에 우리는 서로 공감했다. 새로 형성된 하나님의 백성을 성장시키는 그 한두 해 동안 에릭은 발달과 관련된 문제에 관해 나에게 조언을 구했다. “아버지는 이 시점에 도달했을 때 무엇을 하셨나요?” 긴 침묵 후에, 나는 답했다. “나는 우리 교회에서 그런 문제와 씨름하지 않았단다. 교회가 어떻게 교회의 중심과 정체성을 유지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요즘에는 너무 흐릿해진 것 같다. 그냥 네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구나.” 그리고 에릭은 그렇게 했다. 물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 모두도 우리의 근본적이고 예언자적인 전통에 충실하도록 노력하면서 그렇게 해야 한다. 예레미야는 여전히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할 때 만나야 할 가장 최고의 대화 동반자 중 한 사람이다.
이번 개정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성경 본문을 『메시지』로 바꾼 것인데, 『메시지』는 히브리어의 탄탄한 현실성을 미국이라는 지역 언어로 번역하려는 시도였다. 우리 자신이 예레미야의 삶을 살아내고자 할 때, 이것으로 인해 예레미야의 삶이 더 예언자적으로 우리를 사로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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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 →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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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 가는 순례자 유진 피터슨(1932311.6-2018.10.22)
우리 곁에 머물렀다 간 그의 대표작을 다시 만나다!목회자들의 목회자이자 탁월한 영성가였던 저자는 세밀한 성경 해석과 풍부한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우리를 다윗의 이야기 속으로 뛰어 들게 해준다. 이야기라는 형식이 주는 재미와 성경에 기초한 깊이 있는 묵상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을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의 세계로 이끈 우리 시대 고전이다.
“다윗 이야기는 인간으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이해하기 위한 기본 토대다.
다윗 이야기 속에서 ‘인간적’이라는 단어와 ‘그리스도인다운’이라는 단어는 동의어다.”
_유진 피터슨
영성을 오늘의 언어와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 준 유진 피터슨의 대표작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삶과 신앙의 통합을 추구하며 일상을 사는 영성에 대해 배우면서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저술된 이 책은 ‘다윗’을 삶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대면한 인물임을 보여 주며 그와 다를 것 없는 곤경에 처해 있는 우리를 위로하고 뜨겁게 격려한다. 일상 안에서 하나님과의 사귐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증언을 듣게 된다.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왜곡된 신앙을 바로 잡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가 오롯이 담겨 있다.
[출판사 서평]삶에 단 한 번도 기적이 없었던 사람
그러면서 평생 하나님 마음에서 합한 사람으로 살았던 사람, 다윗
지난 10년간 10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이 책은, 유진 피터슨의 수많은 저작 중 단연 돋보이는 수작이다. 피터슨에 따르면, 다윗은 우리가 따라야 할 모범으로서가 아닌, 삶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대면한 인물이다. 따라서 이 다윗 이야기는, 그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에 처한 우리에게 많은 위로와 격려를 준다. 이는 어느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일상 안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사귐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증언이다. 책 속에는,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왜곡된 신앙을 제 자리로 돌려놓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신앙과 삶이 분리된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께 사로잡힌 이 다윗의 상상력이 어느 때보다 시급히 필요하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묵묵히 따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삶의 순간마다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
[독자 대상]- 삶과 신앙의 통합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
- 일상을 사는 영성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 일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특징]- 국내 출간 10년간 10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여 온 베스트셀러
- 일상의 영성을 추구하는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의 대표작
- 삶과 일상에 구체화된 영성이 무엇인지를 다윗의 삶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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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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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길은 일상으로 그 걸음이 채워진다. 유진 피터슨은 이 책에서 다양한 사건과 상황을 마주하고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종교적 개념들이나 행위들을 넘어 어떻게 성숙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보여 준다. 그가 오랜 친구에게 보내는 54통의 편지는 예배, 기도, 직업, 교회 생활, 죽음, 자녀 양육, 리더십, 성품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되, 전문 지식이나 기교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려 깊고도 속 시원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믿음의 길 위에서 대화가 필요할 때믿음의 길은 일상으로 그 걸음이 채워진다. 일상은 그 자체로 포괄적이고 다채로워서, 기술이나 정보가 너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고민에 전적으로 답을 줄 수는 없다. 설교나 가르침 또한 누구나 권위를 인정하고 귀를 기울이지만, 그것이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우리는 일을 하거나 일정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이나 정보가 주는 혜택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역에서는 그것에 의존해서 살지 않습니다. 우리는 몸짓과 말씨, 사람들의 인정과 태도, 엽서와 편지 그리고 친구 같은 작은 것들에 의존해서 삽니다.…삶과 복음의 모든 영역을 다루려면 일상적 대화도 설교나 가르침만큼 중요한 것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렇다. 피터슨이 이 책 머리말에 썼듯이, 우리에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실제 삶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며 진리의 길을 함께 걸어갈 친구가 필요하다. 오래된 신앙생활에서 온 권태나 위기 혹은 회의와 맞닥뜨린 사람, 이제 막 회심해서 정열이 넘치지만 바르게 신앙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은 잘 모르는 사람 모두, 격의 없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사려 깊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누구라도 이 책의 독자가 될 수 있다!피터슨은 그에게 상담을 요청해 온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오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을 빌려, 지금까지 교회가 당연시해 온 그릇된 문화나 관념이나 규범들을 지적하는 한편, 예배, 기도, 직업, 교회 생활, 죽음, 자녀 양육, 리더십, 성품 등 폭넓은 일상 주제를 다룸으로써 바르게 신앙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도전한다. 그의 글은 솔직하고, 권위를 내세우지 않음에도 힘이 느껴진다. 한국에서는 홍성사에서 처음 출간된 후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나 아쉽게 절판된 책을 다시 낸 것은, 유진 피터슨만의 메시지가 주는 격려가 여전히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오래했든 이제 막 시작했든, 뜨거운 열정을 지녔든 회의를 느끼고 있든, 이 책이 전하는 신앙생활에 관한 메시지가 내 삶과 만나는 지점은 짐작했던 곳에서나 혹은 알 수 없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또 우연히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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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 → 2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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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영성의 거장 유진 피터슨,
평생의 여정이 담긴 감동의 회고록“‘목사들의 목사’로 불리우는 인생을 살아온 유진 피터슨, 우리 시대의 강력한 흐름인 종교 소비주의의 물결에서 진짜 목사의 정체성을 고민해 온 그의 목사 인생을, 드디어 이 책에서 만나게 되었다.”
| 책 소개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한 길 가는 순례자>, <메시지> 등 걸출한 저작들을 통해 수많은 그리스도인의 멘토가 되었던 유진 피터슨의 회고록. 성장 배경과 부모님의 영향, 아내와의 결혼, 소중한 만남들, 교회 개척과 목회의 침체기 등, 깨달음과 환희와 고통이 교차되는 굴곡의 인생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가운데, 유진 피터슨이라는 한 인간과 그의 소명이 치열하게 형성되어 온 과정이 감동적으로 드러난다.
| 출판사 리뷰 |북미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고 평생 작은 공동체에 머물러 헌신해 오면서도 전 세계 평신도와 목회자의 삶에 깊은 궤적을 남긴 유진 피터슨.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한 길 가는 순례자」, 「메시지」 등 걸출한 저작들을 통해 수많은 그리스도인의 멘토가 되었던 유진 피터슨이, 마침내 회고록을 통해 자신의 개인적인 삶과 소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장 배경과 부모님의 영향, 아내와의 결혼, 소중한 만남들, 교회 개척과 목회의 침체기 등, 깨달음과 환희와 고통이 교차되는 굴곡의 인생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가운데, 유진 피터슨이라는 한 인간과 그의 소명이 치열하게 형성되어 온 과정이 감동적으로 드러난다.
피터슨의 독창적인 영성 신학, 교회와 목회관이 형성되어 온 배경이 궁금했던 수많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과 여러 책들을 통해 유진 피터슨을 흠모해 왔던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인간 유진 피터슨’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감동적인 만남을 선사할 것이다.
| 역자 후기 |지난 3월에 최종적으로 유진 피터슨의 회고록 번역 원고를 넘겼다. 1932년생이니 거의 여든에 가까우신 이 노장의 책을 번역하면서 나의 일천한 인생 경험과 지식의 한계를 느낀 적이 여러 번이지만, 늘 그분에게서 배우는 마음으로, 즐거운 학생처럼 작업에 임했다.
유진 피터슨 회고록의 초점은 온전히 ‘목회’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목사라는 정체성이 이렇게까지 그의 핵심을 이루는 줄 몰랐다. 처음 피터슨을 소개받았을 때(1998년 무렵이었던 것 같다)의 프로필이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 칼리지의 영성신학 교수였고 그의 책이 아주 쉽게 읽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피터슨에게 목사라는 정체성이 그렇게 중요한 줄 몰랐다. 한국에서는 교수가 목사보다 위에 있지 않은가. 한국의 신학교 교수들은 목사라는 직함도 놓고 싶지 않아 어느 교회에 살짝 적을 두지만, 주된 활동은 교수로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피터슨은 자신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사로 여겼다. 그의 저술 활동은 목회와 분리된 활동이 아니라 목회의 일환이었다. 29년 동안 한 교회에서 목회를 한 그의 이력은 그냥 어느 교회에 적을 둔 생활이 아니라, 그의 생활의 중심이었다.
이처럼 자신이 목사가 된 배경과 목사로서 살아온 삶에 대해서만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그의 회고록은 현장의 교회론 같기도 하다. 실제로 그의 영성신학 시리즈 마지막 권인 「부활을 살라」에 나오는 내용이 회고록의 한두 페이지에 고스란히 반복되기도 한다. 그의 저서들이 그의 목회 현장을 그대로 담은 것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현장의 교회론 같은 이 책은 또한 목회학 교과서 같기도 하다. 목사를 남편으로 둔 나는 원하건 원하지 않건 목회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남편이 하는 일을 보면서 목회가 때로 사람들 뒤치다꺼리나 하는 일 같아 보이기도 했고 사생활이 없는 일 같아 보이기도 했다. 남들 쉬는 날 일하고 일하는 날 쉬느라 친구도 가족도 잘 만나지 못하는 고립된 생활이 갑갑하기도 했다. 그 생활 자체가 주는 여러 가지 불편함에 대한 토로는 많아도, 결국 목사가 무엇을 하는 사람이냐에 대해서는 딱히 답을 얻을 수가 없었다. 남편도 그것을 무엇이라고 딱히 설명해 주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번역하면서, 신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목회가 여기에 고스란히 담겨 있구나 싶었다. 사실은 피터슨 자신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목회를 스스로 찾아 갔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이 책의 상당 부분은 그 길에 대한 안내다. 그는 목사로 살면서 목회를 배웠고, 자신이 깨달은 목회를 여기에 고스란히 담았다. 신학교에서 목회를 가르쳐주지 않기는 미국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목사가 하는, 딱히 보이지도 않고 정의하기도 힘든 그 일을 피터슨은 이렇게 책으로 기록함으로써, 비로소 목사가 누구인지를 말해 주었다.
영성신학 시리즈의 첫 권부터 시작해서, 약 6년을 해마다 피터슨의 책을 한 권씩 번역하며 지냈다. 즐거운 학생처럼 번역했다고 했는데, 이 마지막 책을 번역하면서는 ‘그가 나의 목사이기도 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영성신학에 대한 대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영적 독서에 대한 대화, 예수님의 길에 대한 대화, 예수님의 언어에 대한 대화,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장에 대한 대화로까지 이어지는 영성신학 시리즈는 ‘목회 현장’에서 영성이 신학을 벗어나지 않고 신학이 영성과 무관해지지 않도록 그가 설교하고 가르친 내용이다. 그는 ‘살아낸 신학’(lived theology)이라는 표현을 썼다. 목사나 신학생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면 누구나 살아내야 할 신학이다. 이렇게 긴 대화를 시작하게 된 배경의 이야기로 그의 회고록이 있다. 혹 지금까지 피터슨의 영성신학을 미처 접하지 못했다면, 이번 회고록 출간을 계기로 이 대화에도 한번 귀 기울여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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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 →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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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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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관광객입니까, 순례자입니까?"탁월한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은 마치 관광객처럼 자신의 필요와 기호에 맞는 영성을 찾아다니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에게, 오직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나아가는 순례자의 영성을 갖추라고 말한다. 순례자들의 노래(시 120-134편)를 통해 저자가 들려주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여정에 필요한 용기와 지혜를 맛보십시오.
유진 피터슨이 시편을 통해 들려주는 순례자의 영성
제임스 패커, 달라스 윌라드, 리처드 포스터, 맥스 루카도 격찬!"나는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깊은 기도 생활 없이는 결코 길고 긴 순종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과, 본서의 골자인 15편의 '성전으로 올라가는 노래'(시 120-134편)가 언제나 그리스도인들이 장기간에 걸쳐 그들의 모든 삶을 기도로 옮기고 또 그들이 기도한 그대로 살기를 배울 수 있는 주요 방편이 되었음을 알았다.
나는 히브리어 원문으로부터 이 시편 기도들의 특징인 거칠다 싶을 만큼 강한 활력을 그대로 살려 옮기고 싶었다. 이 시편의 내용을 그저 멀리서 사모하는 데 그치지 말고 다시금 시편으로 기도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그들이 교회에서 기도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아니라, 그들이 예수님을 따르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놓고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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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 →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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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가장 오래된 기도 지침서,
시편에서 길어 낸 신앙의 정수
“새롭고 대담한 이 책은 시편 읽기를 돕는 실제적 지침서다.
저자는 철저한 신학적 기반 위에서 삶의 실재를 다루며, 그 표현 또한 활기 넘친다.”
월터 브루그만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 저자탁월한 영성가 유진 피터슨이 모든 시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가장 좋은 기도의 도구로 시편을 소개한다. 하나님의 존전에서 온전한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꼭 필요하다. 유진 피터슨은 기독교 역사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시편을 도구 삼아 기도해 왔음을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 준다. 이 책은 시편의 맥락, 구조, 환경을 살펴보고 시편 기자들의 기도 소재였던 일상, 적대감, 과거의 경험과 같은 난감한 것들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깊이 있게 다룬다. 그리고 마침내는 시편으로 기도해 온 이들이 그러했듯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탁하도록 이끈다. 유진 피터슨만의 유려하고 생기 넘치는 언어로 이루어진 이 작업에서 독자들은 기도가 우리의 욕망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것임을 발견하고, 기도 자체를 갈망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2003년에 출간된『응답하는 기도』(IVP)의 장정과 편집을 새롭게 한 개정판입니다.
[출판사 리뷰] 모든 시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최고의 기도 지침서, 시편
시편에서 발견하는 기도의 참모습은 어떠한가?
“자신을 명확하게 드러내신 하나님 앞에서
한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기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의 과정에서 자주 길을 잃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 유진 피터슨은 모든 시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가장 좋은 기도의 도구로 시편을 소개한다. 그리고 기도에 있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한 우리가 진정 도움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는 시편에서 기도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이 여정에 초대한다.
시편, 하나님께 응답하는
한 인간의 기도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께 응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흔히 사람들은 더 고결한 존재가 되거나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얻고자 기도한다. 그러나 시편은 말씀 속에 계시된 하나님을 열망하고 그분에게 응답하고자 한 자들이 드린 기도다. 때때로 그 응답은 소망이나 신뢰의 말이 아닐 수 있다. 침묵, 탄식, 신음 혹은 분노, 회의, 저주가 기도의 자리에서 응답으로 드려진다. 이렇게 정직한 응답을 담은 시편 기도의 시어들은 우리의 겉치레하는 표면을 뚫고 들어가 내면에 은폐된 것을 드러낸다. 인간 현실의 심연을 드러내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욕망을 추구하는 기도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한 인간으로 반응하는 ‘응답하는 기도’의 전 과정을 경험한다.
시편을 따라 기도하며
발견하는 기도의 실제 “우리는 스스로를 좀더 천상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어서
기도의 삶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좀더 지상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어서 기도의 삶에 들어간다.”
(본문 중에서)
유진 피터슨은 시편의 장르적 특징, 신앙 전통과 공동체라는 환경, 시편에 사용된 언어의 본질이 무엇인지 밝힌다. 그것은 마치 나무를 골똘히 바라보며, 그 품종과 자라는 토양, 나무껍질과 잎의 모양을 살피는 것과 같다. 그가 시편이라는 나무를 주의 깊게 살펴 얻은 통찰은 우리가 기도를 위해 어떤 준비를 갖춰야 하는지 알려 준다. 더불어 그는 시편 기자들이 무엇을 두고 기도했는지도 드러내 보여 준다. 그것은 우리가 바랐던 거룩하다 일컫는 기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시편 기자들은 사소한 듯 보이는 일상과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 부정적인 감정들을 기도의 말에 담았다. 유진 피터슨은 이런 내용의 기도를 통해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욱 자신에게 가까이 이끄시고, 그곳에서 우리에게 현실을 살아 낼 동력을 주신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 책의 부록에는 시편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자기 삶의 현장을 담은 글을 수록했고, 이는 독자들의 기도 생활에 더욱 구체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기도의 끝,
신뢰와 찬양으로 나아가기 위하여“유진 피터슨은 다시 한번 놀라운 상상의 태피스트리를 엮어 냈다.”
레베카 피펏, 『빛으로 소금으로』 저자
“저자는 철저한 신학적 기반 위에서 삶의 실재를 다루며, 그 표현 또한 활기 넘친다.”
월터 브루그만,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 저자
유진 피터슨은 작가, 신학자, 철학자들의 글을 풍성하게 인용하여 인간사의 본모습을 깊이 파헤치며, 우리의 정직한 응답이 기도에 합당하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믿음의 세계의 실재가 어떠한지도 유려한 언어로 엮어서 생생하게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인다. 그는 기도가 결국 지향하는 바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며, 그 신뢰에 이르도록 우리를 이끈다. 저녁에 잠들고 아침에 깨어나는 일상의 리듬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드리는 기도가 필요하다. 또 과거의 경험을 기도로 하나님께 내어 드리면서, 그분의 선하심을 따라 통합된 시선을 얻는다. 지금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종말론적 소망을 품은 미래의 행위다. 우리가 충분히 깊이 기도한다면 반드시 우리는 찬양하며 신뢰를 표현하는 데에 이를 것이다.
[주요 독자]- 시편을 활용해서 기도하고 싶은 이들
- 유진 피터슨이 남긴 영성 신앙의 정수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
- 기도에 대한 신학적 토대를 다지고 싶은 목회자와 신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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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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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피터슨, 뜨거운 가슴으로 자유를 말하다!
불안의 시대, 무기력한 현대인을 향한 자유의 메시지! 자유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하는 세상에서, 많은 현대인은 미래에 대한 불안, 구조와 권력의 횡포에 끌려 다니며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를 구속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 원하신다. 갈라디아서의 핵심을 현대적 맥락에서 현대적인 언어로 재조명하는 이 책은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참된 정체성을 깨달음으로써 자유를 회복하도록 도전하며, 우리가 마땅히 나아가야 할 자유의 넓은 지평을 보여 준다.
>>이 책의 뒷이야기1980년대 초, 미국 메릴랜드 주의 작은 중산층 교회에 경기 침체와 인종 폭동으로 인한 불안이 감돌았다. 그 교회를 섬기던 목사는 성도들이 그 불안에 허무하게 굴복하는 것을 목격했고, 경악과 분노에 치를 떨었다. 격앙된 그 목사는 그에 못지않게 격앙된 바울 서신의 목소리를 빌려 그 성도들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했다.그는 고어와 문어에 의미가 침식당한 갈라디아서를 미국이라는 지역의 일상어로 새롭게 번역하기 시작했고, 그 번역 텍스트를 가지고 무려 9개월 간 성도들과 함께 그들만의 카타콤에 모여 성경공부에 집중했다. 그 텍스트는 이후 9개월에 걸쳐 예배 회중을 위한 설교의 재료가 되었고, 마침내 이듬해에 고스란히 책에 담겼다. 그 책이 바로, 이후 「메시지」(Message) 성경 번역의 귀중한 첫걸음이 된 유진 피터슨의 「자유」다. >>특징
갈라디아서의 내용을 현대인이 처한 불안과 절망, 수동성의 맥락에서 새롭게 읽어 내고 자유로운 삶의 참된 성경적 의미를 탐구한다.탁월한 영감으로 현 시대에 맞게 번역되고 이후 「메시지」성경으로 묶이게 된 생생한 본문 텍스트를 사용하여, 갈라디아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독자 대상
불안의 횡포, 돈의 힘, 타인의 시선을 벗고 주님이 허락하신 자유 속으로 들어가기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책 속으로
목회를 하던 시절, 나는 우리 공동체의 일원들이...너무나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잔뜩 움츠리고 수심에 가득 찬, 무척이나 방어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 “제발 그렇게 살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소심한 삶으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 자유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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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 → 8,100원
(10.0%↓)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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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잃어버린 교회여,
유진 피터슨을 다시, 제대로 읽으라!“피터슨의 발치에 앉아 그의 글을 번역하고 사숙한 저자의 솜씨가 경이롭다.”
-김기현(로고스서원 대표)
피터슨의 많은 저작들 중 영성신학 시리즈와 회고록을 중심으로 피터슨의 사상을 정리한다. 저작의 방대함과 특유의 유려한 문학적 서술 방식으로 인해, 피터슨 사상의 핵심 줄기를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오랜 기간 피터슨을 지적 멘토로 삼아 꾸준히 번역 작업을 해 온 양혜원이, 모든 저작을 꿰뚫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를 던져 준다. 바로 존재와 삶이 일치하는 ‘기독교적 삶’이다. 피터슨의 영성관은, 생각과 행동, 종교성과 세속성의 구분을 철저히 배격하고 한 인간이 가진 신념과 이음새 없이 일치하는 ‘삶’을 그 핵심으로 한다. 1부에서는 피터슨의 영성관과 언어관(및 번역관)을 해설하고, 2부에서는 양혜원다운 예리한 시각으로 미국의 맥락이 아닌 우리의 맥락에서 살아내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지금 여기서의 ‘삶’에 제대로 뛰어들 것을 요청한다.
▒출판사 서평 이제, 우리 현장에서 우리 언어로 피터슨을 읽는다!“나쁜 삶이란, ‘무기력한 삶, 개인주의적 자아 안에 갇힌 삶, 지루하고 무미건조하고 시시한 삶’이다. 어쩌면 이 나쁜 삶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종교 경험인지도 모른다. 피터슨은 그것은 단연코 기독교적 삶이 아니라고 말한다....‘삶’은 존재의 모든 것을 아우른다. 그래서 기독교적 실천이 아니라 기독교적 삶이다. 우리가 탐험해 가야 할 세계가 그만큼 넓다는 뜻이다.”
-본문 중에서
영성은 삶이다1990년대 말부터 우리 땅에서 그 저서들이 번역되기 시작하면서 한국 교회 영성의 지형을 크게 바꾸어 놓은 유진 피터슨. 많은 그리스도인의 영성 이해에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켰던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에서부터, ‘기독교적 삶’에 대한 신학을 집대성한 ‘유진 피터슨의 영성’ 시리즈까지, 그는 실로 수많은 저작을 통해 한국 교회 내에 ‘삶으로서의 영성’이 든든히 자리를 잡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가 책들을 통해 전달하는 바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살아내기란 쉽지 않은 문제인데,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영성에 대한 편견과 오해들을 단번에 교정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영’을 육체와 별개로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하기에 영성 혹은 영적 생활이라고 할 때 먹고, 놀고, 일하고, 잠자고,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는 등 인간의 모든 일상적이고 육체적인 활동과는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피터슨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다는, 이처럼 영성에 대한 기본 이해 자체가 다르기 때문일 수 있다”(p. 55-56).
피터슨은 사실 수십 년간 끊임없이 이 단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해 온 것이다. 그리고 오랜 기간 그의 사상과 언어를 호흡하는 동안 피터슨을 ‘나의 목사’로 받아들이게 된 저자 양혜원도 한국 교회가 이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 내고 또 살아내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그간 피터슨 문체의 유려함에 다소간 가려지기 쉬웠던 사상의 핵심을 간명하게 이해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영성은 삶이다. 사실 이것만큼 우리를 어려움에 빠뜨리고 신앙에 심각한 도전을 던지는 명제도 없을 것이다.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조화 이루기피터슨이 자신의 영성신학을 개진하는 데 있어 매우 큰 강조점을 둔 영역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언어’였다. 다섯 권의 영성신학 시리즈 중 두 권(「이 책을 먹으라」와 「비유로 말하라」)을 언어에 할애할 정도로 말이다. 언어가 중요한 이슈가 되는 까닭은, 우리가 배격해야 할 성과 속의 구분이 언어의 영역에서 매우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고착된 습성으로, 게다가 그리스도인이 매일 주님께 순종하기 위해 읽어야 할 ‘성경’과 관련해 일어나고 있는 일이므로 심각하게 다루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성경의 언어가 일상 언어이고 또 그래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성경의 세계와 우리가 사는 세계가 서로 같은 세계이고 그 세계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피터슨은 성경을 정확하게 읽으려면 성경을 읽는 ‘동시에’ 그것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만약 성경이 평범한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일상 언어로 기록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성경의 번역도 일상 언어로 되어야 오늘날 성경을 읽는 사람도 읽는 동시에 그것을 살아낼 수 있다”(p. 77).
피터슨의 영성관이 그러하듯 그의 언어관 역시 존재와 행위가 일치된 ‘기독교적 삶’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피터슨은 회중이 그와 같은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 성경 ‘번역가’의 역할을 자처했다. 번역가라는 측면에서 피터슨과 중첩되는 정체성을 지닌 저자 양혜원은 ‘번역’을 둘러싼 만연한 의심과 자신이 지지하는 이론과 주장들, 성경 번역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고, 일하는 사람도 읽을 수 있는 성경 번역,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는 성경 번역을 열렬히 지지한다. 특별히 「메시지」에 대해 펼치는 의견도 무척 흥미롭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가장 중요한 대목에 이르렀다. 우리 한국교회는 어떤 맥락에서 처음 유진 피터슨을 받아들이게 된 것일까? 십수년간 피터슨을 읽고 또 중요한 변화를 겪어 왔던 우리는, 피터슨이 속한 북미 상황과는 전혀 다른 한국이라는 장소 안에서 어떻게 그가 말한 ‘삶의 영성’을 살아왔고 또 살아가야 할까?
저자는 1980년대 후반의 우리 맥락으로 돌아가 한국 교회가 유진 피터슨을 수용하게 된 바탕을 살펴보는 진지한 작업에 임한다. ‘경배와 찬양’ 운동, 함께 소개되었던 많은 영성 서적들, 선교단체 운동, 평신도 운동, 기독교 세계관 운동 등 이 모든 흐름들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건물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을 넘어서 직업과 일상의 세계로” 확장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피터슨이 가지는 차이점이 있다면, 여전히 교회 중심, 기독교 단체 중심, 훈련 중심으로 남아 있던 이러한 운동들을 훨씬 더 구체적인 일상으로 끌어내렸다는 점이다. 피터슨의 글은 기독교적 삶을 일상적 삶에 훨씬 더 밀착시켰다”(p. 125). 이렇듯 피터슨은 적절한 시기에 우리 사회에 매우 중요한 과제를 던졌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개인 삶의 구체적인, 더욱 구체적인 삶 안으로 침투해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과제는 여전히 남는다. 저자는 우리 사회만의 특수성을 보여 주는 지점들을 찾아내고, 어떻게 그것들이 ‘우리’ 삶 속으로 거룩과 인격성을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지를 세밀히 고발한다. 그러니까 그녀가 바라본 우리 사회는 너무 빠르고, 일률적이며, 아직도 위계질서에 강하게 묶여 있다. 그는 여성으로서, 특히 목사의 아내로서 뼈저리게 경험한 한국 교회의 경직성과 남성 중심성이 피터슨이 강조하는 ‘삶’ 즉 ‘생명’과 ‘인격성’을 어떻게 고사시켜 왔는지를 낱낱이 고발하고, 진짜 ‘생명’의 길로 나아갈 것을 진실하게 요청한다.
“개인이 목회를 통해 개별적으로 노력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들의 시도가 충분히 많아진다면, 변화는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터슨도 미국 사회에서 일반적인 목회자가 아니었다. 그 또한 예외적인 목회자였고, 예외적인 글을 썼다. 그가 설교하고 글로 쓰고 시도했던 일들이 미국의 기독교 문화를 바꾸는 지각변동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한 방향으로 꾸준히 순종하기’로 일구어 온 개인의 삶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독교 역사가 짧지만, 이렇게 ‘기독교적 삶’을 지향하며 한 방향으로 꾸준히 순종하는 개인들이 많아지면, 우리 토양에서 자라는 기독교적 삶도 서서히 틀을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p.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