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하나님을 변화시키는 무기로 사용한 것에 대한 간증은 많이 있다.
그러나 어떤 특별한 것을 받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무엇을 포기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한 간증은 많지 않다.

기도한 것은 무엇이든 다 얻었다는 그 효험 있는 기도의 간증을 듣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 그러나 기도에 대한 진정한 간증은 하나님이 이기셨다는 것을 고백하고 선포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뜻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는 선언이다.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보다는 하나님 앞에 항복하고그 분의 뜻과 주권 안에 머무는 것으로 행복해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도의 진정한 목적이며 깊은 의미이다. 기도는 하나님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나 자신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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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우리의 오감을 초월해서 늘 듣고 계심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는 것은 물론 반드시 응답하신다고 굳게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이런 단순한 기도에 응답하신다. 단순하게 기도할 때는 굳이 길게 하려고 같은 말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 간결하고 짧은 기도가 힘이 있다. 멋진 표현을 구사하려고 수고할 필요도 없다. 기도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숨김없이 하나님께 드러내는 행동이다. 오히려 꾸미고 포장할 때 하나님과 진정한 대화가 불가능해진다.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어떤 장애물도 용납하지 않는다.”
-2장 기도는 무한한 능력을 공급받는 통로 중에서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이더라도 우리의 삶 전체를 돌아보면 반드시 감사할 일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임재를 알리는 영적 징표이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영적 징표를 구분하고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 하나님의 임재를 감지하는 순간 절망은 더 이상 절망이 아니고, 두려움은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니다. 내적 평안을 위협하는 것들은 따가운 아침 햇살을 받는 이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작은 징표일지라도 감사할 일이 떠오르면 즉시 입을 열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3장 기도는 하늘의 위로를 누리는 통로 중에서

“우리는 기도를 하나님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간구하는 것, 혹은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로 정의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기도는 그것이 전부가 될 수 없다. 기도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기도는 우리가 인간의 말을 빌려 각자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어떤 훈련이나 노력과 무관하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도는 우리 인간들의 행위인 동시에 하나님의 일이기도 하다.”
-4장 기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통로 중에서

“우리는 간구의 기도를 하다가 하나님이 이미 우리의 필요를 모두 아시는데 굳이 일일이 구할 필요가 있는지 의심한다. 그래서 상세한 기도를 피하려고 한다. 이것 역시 기도에 관한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자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를 부모로 인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자녀 된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을 모두 알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구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그런 요구를 통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돈독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낱낱이 구하고, 또 구해야 한다.”
-5장 기도는 최고의 소망을 기대하는 통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