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컴필레이션 앨범의 ‘블록버스터’로 와우 가스펠 프로젝트의 9번째 시리즈가 발매되었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다른 컴필레이션과 달리 단순한 히트곡의 나열에서 벗어나 한 해 동안 가스펠이라는 특정 장르의 흐름에 대해 깊이 있는 해석을 담아내는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

최근 [WOW Gospel]은 가스펠에 대한 공헌을 기리고자 지난 2004 앨범에서 텍사스의

휴스턴을, 2005 앨범에는 워싱턴을 헌정 했었다. 올해는 전설적인 가스펠 아티스트인 제임스 클래블랜드(James Cleveland)와 ‘the Caravans’의 고향이며 가스펠 최고의 축제인 ‘스텔라 어워즈’의 집행본부가 위치한 시카고를 올해의 헌정도시로 선정했다.

올해도 역시 기존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R&B, 소울, 재즈, 블루스, 힙합 등 다양한 블랙뮤직 중 가스펠에 원류를 두고 있는 장르의 곡들 중 2005년 한해를 기념할만한 대표곡들을 엄선해 컬렉션 했으며, 극명한 컨템포러리 사운드를 추구하는 현대 가스펠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그 선곡과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기존 컬렉션의 커뮤니티 콰이어 중심의 가스펠에서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얻어 낼 수 있는 신진 세력들이 대거 포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특징이라 하겠다.

우선 ‘가스펠계의 프린스’ 혹은 ‘마이클 잭슨’으로 불리는 토네이(Tonéx)나 메이져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자매듀오 메리 메리(Mary Mary)같은 기존의 젊은 리더들을 중심으로  무섭게 성장하는 신예 타이 트리벳 (Tye Tribbett), 조지 허프(George Huff) 미카 스템플리(Micah Stampley), 키에라 키키 쉐어드(Kierra ‘KiKi’ Sheard)등이 만들어내는 신명나는 힙합, 펑키, 얼반 계열의 음악이 서로 믹스된 새로운 음악들이 가스펠 매니아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CCM 필드에서의 오랜 내공을 기반으로 세련된 R&B를 들려주는 씨씨 와이넌스(Cece Winans)  니콜 C 뮬렌( Nicole C. Mullen) , 어노인티드(Anointed)같은 스타들의 귀환을 통해 더욱 진보된 모던 가스펠을 경험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관록 있는 거장급 아티스트들인 도니 맥클러킨(Donnie McClurkin)나 헤즈콰이 워커 (Hezekiah Walker), 마빈 샵(Marvin Sapp) 그리고 천부적인 싱어송라이터 “프레드헤몬드(Fred Hammond)”, “데이트릭 헤이든(Deitrick Haddon)”등도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항상 새로운 기대주들을 소개했던 마지막 보너스 트랙에는 ‘I pray’라는 곡이 선정되었는데,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가 쓴 곡으로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고 있는 폴 로빈슨 (Paul Robbins)이라는 슈퍼신인의 데뷔곡으로 눈낄을 끌고 있다.

추 연 중 (CCM 컬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