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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자녀교육법 (오디오북 2 t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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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삼순  |  출판사 : (주)갓피플
발행일 : 2003-06-25  |  변형판(135*203) 192p  |  89-7046-9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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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직 자녀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 훈련만 강조했습니다.

저는 오로지 기도와 말씀의 신앙훈련으로 자녀를 교육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제 자식들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큰딸 수미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연주자가 되기 위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큰아들 동환이는 서울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막내 경한이는 고려대 의대에 들어가 장차 슈바이처처럼 인류에 봉사하는 의사가 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자식들을 둔 저를 부러워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자식들이 겉보기에 잘 되었다고 자랑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닙니다. 그들 모두 기도하고 말씀 보며 찬송하고 예배하는 하나님 중심의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을 힘주어 말하고 싶기 때문에 이 책을 쓴 것입니다.

그들이 공부를 잘하고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에도 잘된 이유를 굳이 들라면 오직 하나, 자식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 훈련을 강조한 것밖에 별다른 비결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자녀들을 이렇게 교육할 수 있었습니까?”라고 구체적으로 질문하신다면 이 책에서 다시금 신본주의 자녀교육법의 핵심을 찾아보시기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머리말중에서

머리말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이 시대의 부모님들에게

사도 바울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이 말씀이 바로 저의 신앙고백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말씀을 굉장히 좋아하고 또 자주 묵상하곤 합니다.

그 말씀 그대로, 지금 이 책을 쓰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제 아들 김동환 전도사가 서울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었던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지 않으셨다면 이런 모든 일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제 아들 김동환에게 건강과 생명과 그 모든 지혜와 지식과 암기력과 여러 가지 필요한 학습 능력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특별히 「다니엘 학습법」이 출간된 뒤 책을 읽은 많은 학생들이 은혜 받고 도전 받아,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는 신본주의 학습법을 실천하게 되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제 아들의 소박한 간증이 이 땅의 수많은 크리스천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너무나 놀랍고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수많은 학부모님들이 신본주의 학습법과 더불어 그렇게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자녀교육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저를 찾아와 자녀교육에 관한 이런 저런 문제를 의논하고 싶다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녀를 신본주의 원리에 따라 제대로 교육할 수 있을까 고민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전화가 걸려오는가 하면 아예 다니엘공부방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자녀교육에 대한 각종 문제를 상담하는 분들까지 생겨났습니다. 들어보면 한결같이 속상하고 답답한 현실 가운데서 자녀의 장래를 놓고 어찌하지 못해 울며 기도하는 사연들뿐이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그 부모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나 자녀들의 장래와 학업의 문제였습니다.

제가 부모님들의 사연을 듣고 나서 똑같이 해드린 말이 있습니다. 먼저 부모님의 신앙은 어떠신지 물었습니다. 부모가 제대로 예수 믿지 않고 올바로 신앙생활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식들더러 ‘신앙생활을 잘하라’고 가르칠 수 있겠으며, 더욱이 ‘공부 잘하라’고 잔소리만 할 수 있느냐는 말이지요. 감히 확신하건대, 먼저 부모님이 거듭나지 않고서는, 부모님이 신앙의 본을 보이지 않으면서, 자식들이 다니엘과 같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크리스천 부모님들이 이토록 중요한 영적 원리를 잊은 채 아무런 고민 없이 살아가고 계십니다.

자녀문제를 상담하는 많은 부모님을 만나면서 저는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로서는 그저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며 실천해왔던 기도와 말씀과 예배 중심의 신앙교육에 대해, 뜻밖에 많은 분들이 도전받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한편으로는 놀랍고,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믿는 자들이라면 당연히 최우선순위에 두었어야 할 신앙교육이 세상교육 뒷전으로 밀려난 현실, 크리스천이라면 당연하다고 여겼어야 할 신본주의 자녀교육법을 뒤늦게나마 들으시고 깨달으셨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동시에 이 땅의 크리스천 부모들이 하나님 중심으로 자녀를 교육하기에 너무나도 힘든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오직 기도와 말씀의 신앙훈련으로

저의 자녀교육이라 함은 오로지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고 나서 그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여 말씀을 보고 깨달은 것을 실천한 것 뿐입니다. 처음에는 인간적으로 크게 자랑할 일이 못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붙잡고 눈물 흘리며 자녀를 위해 애통하는 부모님들을 직접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부터 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기도하던 중에,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증거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부족하나마 제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기도하며 실천해온 자녀교육법은 사람의 욕심이나 생각이 중심인 인본주의 교육법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를 원칙으로 하는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 교육법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인간 중심의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라면 할 이야기가 별로 없습니다. 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저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증거하려고 합니다.

「다니엘 학습법」을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저는 오로지 기도와 말씀의 신앙훈련으로 자녀를 교육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제 자식들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큰딸 수미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연주자가 되기 위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큰아들 동환이는 서울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막내 경한이는 고려대학교 의대에 들어가 장차 슈바이처처럼 인류에 봉사하는 의사가 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자식들을 둔 저를 부러워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자식들이 겉보기에 잘되었다고 자랑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닙니다. 그들 모두 기도하고 말씀 보며 찬송하고 예배하는 하나님 중심의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을 힘주어 말하고 싶기 때문에 이 책을 쓴 것입니다.

그들이 공부를 잘하고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에도 잘된 이유를 굳이 들라면 오직 하나, 자식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 훈련을 강조한 것밖에 별다른 비결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자녀들을 이렇게 교육할 수 있었습니까?”라고 구체적으로 질문하신다면 이 책에서 다시금 신본주의 자녀교육법의 핵심을 찾아보시기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공부보다 앞서는 예배

김동환 전도사가 「다니엘 학습법 」에서 강조한 신본주의 학습법이란, 부족한 이 어미가 자녀교육의 원칙으로 삼아온 신본주의 자녀교육법에서 유래한 것이지요. 저는 이 책에서 오직 신본주의 「다니엘 학습법」의 배경이 된 신본주의 자녀교육법에 대해서만 밝히려고 합니다. 모쪼록 이 책을 읽는 부모님들이 자녀를 다니엘처럼 교육하는 영적인 비밀을 발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녀의 성적이 얼마만큼 오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식들이 하나님을 먼저 예배하고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항에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자녀들이 다 되는 것입니다. 이 점을 믿으시고 부모님이 먼저 변화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하고, 자녀들 스스로 하나님 안에서 뜻을 정하며, 열심과 최선을 다해 공부 잘하도록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부모들이 각성하여 이 땅에 인본주의 교육의 독소가 사라지고 신본주의 자녀교육이 왕성하게 꽃피우기를 기도드릴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녀를 어떻게 하면 좀더 잘 키울 수 있을지 근심하며 오늘도 눈물로 새벽을 깨우는 수많은 크리스천 부모님들께 이 작은 책을 바칩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 박삼순 전도사

나의 어머니

저는 어머니의 눈물기도를 먹고 자랐습니다

아침이면 저는 어머니의 기도로 눈을 뜹니다. 하루 종일 어머니의 기도 소리를 들으며 공부했고 저녁이 되면 가정예배를 드린 후 어머니의 기도 소리를 들으며 잠들곤 했습니다. 매일 아침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오신 어머니는 저의 이마에 가지런히 손을 얹고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이 어린 아들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일평생 좁은 길 가게 하옵소서. 주의 종으로 쓰임 받도록 준비시켜주옵소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아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아들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저는 아무런 힘도 없고 해줄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아들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시고 그의 일생을 인도해주옵소서.”

일곱 살 때부터, 스스로 새벽기도에 나가기 시작한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저는 줄곧 어머니의 기도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어머니는 저를 위해 기도하면서 좀더 잘 먹고 좀더 잘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신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늘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義)를 구하는 아들, 무조건 하나님만 바라보는 아들이 되게 해달라고 구하셨지 보통의 다른 학부모들처럼 좋은 대학 가게 해달라거나, 돈 많이 벌게 해달라거나 성공하게 해달라고 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기도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유치원에 가는 제 옷 주머니에 콩을 한 줌 넣어주시면서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외울 때마다 다른 쪽 주머니로 콩을 하나씩 옮겨 넣으라고 이르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제가 하루에 몇 번이나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외웠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시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등하교 길에 저는 그렇게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외웠습니다. 그때에도 제 주머니에는 콩이 들어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만나게 되는 어머니의 모습은 한결같았습니다. 그 모습을 뵈면 어김없이 어머니가 지하실에서 하나님과 대면하여 통곡하며 기도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떨 때는 가끔 초인종을 눌러도 기척이 없이 문이 열리지 않아 문 앞에 서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문을 열어주시는 어머니는 눈이 충혈 되고 얼굴이 부어 있습니다. 눈물 콧물 흘린 자국 하며 땀에 젖어 있는 옷매무새를 보아도 그렇고 지하실의 수건 역시 흥건히 젖어 있습니다. 그 어머니가 저를 보고 맨 처음 하시는 말씀은 역시나 이런 말씀입니다.

“우리 동환이 왔구나. 그래, 오늘 사도신경 주기도문은 몇 번 외웠니? 백 번씩 다 외웠니?”

이렇게 묻고 대답을 들은 다음에야 배고프겠다고 점심을 차려주시는 분이 제 어머니입니다. 식사를 마치면 어머니는 숙제를 점검해주십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숙제는 스스로 하도록 하고 혼자 할 수 없는 숙제는 저녁에 어머니와 함께하자고 말씀하십니다. 어머니가 설거지를 마치고 나면 저는 제 방으로, 어머니는 다시 지하실로 내려가십니다. 저는 방에서 숙제나 독서를 하고 어머니는 다시금 기도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숙제를 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혹은 성경을 읽으면서 저는 오후 내내 어머니의 기도 소리(통곡, 기쁨에 찬 찬양, 간절한 기도)를 듣습니다. 저는 그렇게 자라났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반에서 일등 한 것보다 교회에서 성경을 제일 많이 읽어서 받는 성경 다독상을 더 칭찬해주셨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다음에 하나님께 부족함 없이 쓰임 받으려면, 하나님을 위해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며 ‘하나님을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징계와 훈육으로 자라나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동네를 휘젓고 다니던 골목대장이자 대단한 개구쟁이였습니다. 그 덕에 어머니께 혼도 많이 났습니다. 특별히 어머니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정말이지 단단히 혼을 내셨습니다. 어머니는 평소 화를 내거나 혼내시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제가 잘못을 되풀이하면 그 점을 훈계하신 후 그래도 듣지 않으면 그때는 인정사정없이 회초리를 들어 혼을 내십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에는 종아리에 피멍이 가실 줄 몰랐습니다. 어머니에게 심하게 혼이 나는 날이면 저는 밤에 혼자 몰래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내가 주워온 자식이어서 그런가보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는 성경 보는 것과 기도하는 것, 그리고 예배드리는 데 소홀하면 아주 무섭게 혼을 내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려서부터 예배시간에 딴 짓 하거나 잡담하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때 읽은 성경 지식이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할 만큼 그 당시 성경을 많이 보았고 특히 잠언은 거의 외우다시피 읽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가끔 친구 집에 초대받아 갈 경우 저는 엄청난 문화충격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친구네 집에 가면 친구 어머니가 저에게 매우 상냥히 대해주십니다.
“공부를 잘한다면서? 그래, 우리 아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많이 도와주렴.”
그리고 손수 맛있는 간식도 내주십니다. 그러면 저는 친구에게 묻습니다.
“너희 어머니는 평소에도 이렇게 간식을 잘 주시니?”

그러면 친구 녀석은 당연한 것 아니냐는 듯 어깨를 으쓱합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저의 어머니는 집에서 간식을 챙겨주신 적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손발 있겠다, 냉장고에 먹을 것 있으니 네 스스로 간식을 가져다먹어라. 고3이라고 유난 떨지 말라.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하나님 위해서 하는 공부다. 하나님을 위해 하는 공부니 만큼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라.”
어머니는 부족한 생활비를 절약해가며 어렵고 가난한 선교사님과 목사님들을 돕곤 하셨습니다. 아들에게 값비싼 옷이나 나이키 운동화를 사주지는 않아도 어려운 사람들을 전도하고 돕는 일에는 물질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어떻게 생활비를 운용하시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지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던 적이 많습니다. 고등학교 일학년 때 멋진 농구화를 신는 친구들을 보며 저도 저런 신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에게 말씀드리지 않았지요. 어머니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돈 아껴서 하나님 일 많이 하자. 엄마는 하나님께 많이 드리고 싶은데 더 드릴 것이 없어서 늘 죄송하단다.”

어머니는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쓰신 적이 거의 없습니다. 화장품도 제일 싼 것, 옷도 옛날 옷을 그냥 입으십니다. 먹고 싶고 입고 싶은 것이 있어도 아끼고 또 아껴서 이름도 빛도 없이 고스란히 드렸습니다. 그런 다음 천국에 저축하는 것이 가장 귀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자녀들이 하나님께 복 받기를 소원하며 하나님과 하나님이 맡겨주신 귀한 자식들을 위해 일평생 희생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희생을 희생으로 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사했습니다.

대학교 일학년이 될 때까지 저는 종아리에 피멍이 들도록 맞았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성경 읽고 기도하는 일이 게을러서 매를 맞을 때는 어머니의 매가 예전처럼 아프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학교 일학년이 되자 어머니는 더 이상 때리지 않을 테니 앞으로 하나님 앞에 더욱더 나아가 기도하기를 힘쓰며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도록 당부하셨습니다. 저는 보통의 제 또래에 비해 수십 배나 더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그 매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잘 알았습니다. 철이 없던 시절에는 길에서 주워온 자식이라서 때린다는 바보 같은 생각도 했지만 분명한 것은 어머니의 눈물기도로 오늘의 제가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훈장

초등학생 시절에 친구들이 집으로 전화하면 아이들은 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너희 집에 할머니 계시니?”
동네에서도 목소리 곱기로 소문이 난 어머니지만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간절히 기도하기에 허스키한 목소리로 변한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 어머니의 곱던 모습은 간데없고 양미간과 이마에 깊은 주름이 잡혔습니다. 이것은 세월의 흔적이기도 하거니와 늘 찡그리고 통곡하며 기도하신 어머니의 훈장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삼남매를 위해 어머니는 기도로 물질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나가고 계십니다.

어머니의 일생을 돌아보면 저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세월이 흘러 어머니도 점차 늙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저는 효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가슴 깊은 데서부터 순종하고픈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효도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무언가 해드리려고 해도 어머니는 잘 받지 않으십니다. 늘 하나님께 더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머니의 마음속은 늘 하나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자식을 깊이 사랑하지만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십니다. 어머니께는 하나님이 일순위이십니다. 그런 어머니가 계셨기에 나는 돈이나 권력으로 살 수 없는 신앙의 유산과 천국의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깊이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과 기도를 지켜보면서 저는 인간이 밥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살고 사랑으로 자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고 넓은지 어렴풋하게나마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울면서 기도하시는 이유

중2 때부터는 저도 새벽기도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내가 본 어머니는 새벽기도회에 나온 다른 분들과 조금 달랐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어머니의 기도시간은 배나 길었습니다. 어머니는 열정적으로 통곡하며, 또 찬양으로 기도하셨습니다. 초등학생일 때도 가끔 어머니를 따라 새벽기도회에 가곤 했는데 그때 저는 어머니가 울면서 기도하시는 것을 보고 우리 집이 가난하고 자식들이 말을 잘 안 들어서 저러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지금도 새벽부터 울며 기도하십니다.

이제 저는 압니다. 어머니께서 왜 저렇게 울면서 기도하시는지를. 우리 집이 가난해서도 아니고 자식들이 속을 썩여서도 아니라는 것을.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나 크고 감사하기에 늘 울어도, 그 눈물로도 다 갚지 못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죄악과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 감격하여, 병든 몸으로 죽어가는 자신을 살려주신 그 하나님의 사랑에 깊이 감사하여서 어머니는 새벽마다 우십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일평생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도록 울며 기도하십니다.

신학대학원에 진학하고 교회사를 공부하면서 저는 놀라운 글을 발견했습니다. 어거스틴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진리가 어머니의 기도와 성경말씀을 통해 전해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어거스틴은 어머니의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거스틴은 어머니 모니카가 수십 년간 뿌린 눈물의 기도로 방탕과 쾌락과 이단에서 헤어나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마침내 최고의 신학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나 역시 어거스틴처럼 말하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통곡기도와 성경말씀으로, 이 패역한 21세기, 쾌락과 물질만능의 시대에도 우리가 이 시대의 다니엘을 꿈꾸며 다니엘로 쓰임 받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신본주의 교육과 기도훈련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학생들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변화되지 않습니다. 자녀들은 어머니의 기도로 기도를 배웁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보고 하나님 섬기는 법을 배웁니다. 어머니의 본을 보고서야 실천합니다.

철저한 신본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다니엘공부방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결국에는 어렸을 때부터 몸소 보여주신 어머니의 모범과 교육의 영향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보고 체득한 결과 그 교육이 얼마나 탁월한지 믿음의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지요.

저는 어머니를 따라 수요예배, 금요예배, 주일예배를 함께 드리며 기도하며 자랐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자녀를 얼싸안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기도하는 가정에서 어떻게 대화의 단절이 있을 수 있고 가정이 붕괴될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가 영적 권위를 회복하고 하나님이 가장에게 주신 특별한 축복권을 사용하여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손 들고 기도하며 그들을 기도와 사랑으로 감싸주고 그들과 기도로 대화하는데 그 관계에 세대차이니 대화가 안 된다는 이야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모두 내가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함께 예배드리며 어머니를 통해 배운 것들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다니엘공부방을 찾은 수많은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은혜 받고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도 결국 이런 철저한 신본주의 교육과 기도훈련이 밑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박삼순 전도사를 기도로 연단시키시고 자녀를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교육시키도록 이 시대의 학부모들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전령사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영적 둔감함에 빠져 있는 인본주의화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강한 임재로 환골탈태(換骨奪胎)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시대의 다니엘을 꿈꿀 수 있습니다.

어머니 박삼순 전도사

박삼순 전도사의 말씀은 마치 시골 된장 같습니다. 그런데도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엘리트들이 그가 인도하는 찬양 기도회에서 완전히 새롭게 눈뜹니다. 열정과 통곡과 감사로 드리는 기도와 찬양을 통해 이들은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고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연약한 한 여인을 통해 일어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이 시대를 깨우고 있습니다.

나는 어머니에 비해 성경 원어도 더 많이 압니다. 나름대로 성경도 깊이 있게 연구해왔습니다. 기독교 상담학도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상담하시는 모습을 지켜본 결과 놀라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배운 모든 이론의 가장 우수한 점만을 이상적으로 취합하여 개개인에 맞게 상담하고 계셨습니다. 내가 배운 이론은 내 머리 속에 들어 있을 뿐 실재하지 못하는 데 반해 어머니는 그런 체계적인 지식이 없어도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훌륭하게 상담하고 계시더라는 얘기입니다. 나는 사람들이 어머니를 만나 변화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모습을 옆에서 많이 지켜보았습니다.

성경 원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어머니이지만 성경에 대한 통찰력도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십니다. 제가 수많은 성경학자들의 이론을 비교분석하고 원문 대조한 내용을 바탕으로 얻은 것보다 더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말씀해주실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어머니 앞에 다시금 고개를 숙입니다. 역시 신학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어머니는 제가 조금만 우쭐하거나 교만해지는 기미만 보여도 맹렬한 질타를 멈추지 않으며 엄히 훈계하십니다. 새벽기도 시간에 기도의 톤이 높아지고 눈물의 통곡 소리 또한 더욱 커집니다. 옆에서 기도하는 저는 그 기도 소리를 들으면서 제 자신의 어리석음과 교만함을 뼛속 깊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다시금 뜻을 새롭게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나이키 신발을 신어보지 못했습니다. 고1 때 너무 갖고 싶어서 남대문시장에서 만 원을 주고 산 농구화가 지금도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에게서 근면 정신과 절약, 성실함과 정직함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데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무언가를 드릴 때가 가장 좋습니다. 십일조를 드릴 때 감사헌금을 낼 때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용돈을 받으면 항상 십일조부터 떼어놓습니다. 어머니는 십일조를 드릴 때는 십일조만 내지 말고 십일조를 드릴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감사헌금을 꼭 같이 드리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더욱이 제가 처음 봉급을 받던 날, 어머니는 첫 열매이므로 봉급을 하나님께 모두 다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님 선물은 다음 문제라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그 밖에 어머니에 대한 일화는 일일이 기록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어머니가 전도하신 분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목사님이 되신 분, 장로님이 되신 분, 권사님, 집사님이 되신 분들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나는 장차 천국에서 어머니가 큰 상을 받게 되시리라 기대합니다.

요즘 어머니는 기도하고 성경 보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찬양과 기도사역에 열중하고 계십니다. 이제 수많은 주님의 백성들이 새롭게 뜻을 정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인본주의 교육으로 자녀들을 양육하다 실패한 학부모님들이 새롭게 은혜 받고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자녀들을 양육하겠다고 결심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그분의 놀라운 섭리를 찬양하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어머니가 어떻게 자녀를 하나님 중심으로 양육했는지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으셨습니다. 모쪼록 이 책이 인본주의 정신에 찌든 이 땅의 많은 학부모님들에게 신본주의 자녀교육의 지침서로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 김동환
·나의 어머니
·머리말

1부 하나님 만난 부모입니까?
말과 혀로써만 하는 자녀교육은 결코 자녀를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만난 뜨거운 가슴이 있는 부모의 교육만이 자녀를 살릴 수 있습니다.

1장_캄캄한 밤길에 좇은 희미한 등불 ● 33
2장_환난의 터널을 지나 구원의 길로 ● 51

2부 영적 스파르타 교육으로 강하게 키워라
험한 세상에서 영적으로 승리하는 자녀로 키우려면 어릴때부터 강하게 훈련시켜야 합니다.
영적으로 스파르타 교육을 시킬 줄 아는 모진 부모가 되십시오.

3장_뜻을 정한 부모의 신본주의 자녀교육 출발 ● 79
4장_신본주의 자녀교육 핵심효과 3가지 ● 96
5장_영적 강골 부모 밑에 약골 자녀 없다 ● 120

3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부모가 되라
자녀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십시오.
부모는 자녀에게 말씀과 기도의 자립성만 심어주면 됩니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부모가 되십시오.

6장_확실한 신앙이 들어가면 자발적으로 공부한다 ● 139
7장_부모의 영적 권위가 무너지면 백약이 무효다 ● 156
8장_은혜 받으면 공부 잘할 수 있다 ● 172

총정리 : 다니엘 자녀교육 10계명 ● 186
박삼순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여(단 1:8) 세상 방식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기 위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공부하는 신본주의 학습법”을 ‘다니엘 학습법’이라 한다면, “그런 자녀가 되도록 가르치는 신본주의 교육법”은 곧 ‘다니엘 자녀교육법’이라 할 것이다. 박삼순 전도사는 「다니엘 학습법」의 저자, 김동환의 어머니이다. 대대로 우상숭배에 찌든 집안에 시집오자마자 원인불명의 병으로 드러누운 지 십수 년, 엉뚱하게도 10년 단골 점쟁이가 ‘점지해준’ 교회 가는 날에 영육이 두루 구원을 받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날로 기도와 말씀 묵상과 전도로 탈바꿈한 인생역전은 곧 큰딸과 두 아들에게 전염되었고, 오로지 기도와 말씀으로 신앙생활을 점검하며 교육한 결과 큰딸은 유학을 다녀와서 피아니스트가 됐고, 김동환은 서울대를 수석졸업한 후 신학을 공부했으며, 막내아들은 고려대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됐다. 세 자녀의 현재 모습은 20년 전 새벽기도 당시 기도제목 그대로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그 엄마는 아이들에게 ‘공부’ 소리 일절 한 적이 없고, 대신 말씀 안 보면 밥 안 주고 기도 안 하면 회초리 드는 엄격한 신앙교육에다 눈물로 기도해준 것밖에는 한 일이 없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자녀이니 하나님 방식으로 교육했을 뿐이라는 것. 그랬더니 “아이들 스스로 뜻을 정해 무섭게 공부하더라”는 게 신본주의 자녀교육법의 요체였다고 밝힌다. 사랑의교회 고등부 교사를 거쳐 서울장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전도사로서 교회를 섬기며 심방과 기도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저자 연락처(갓피플 다니엘 학습법 카페):http://cafe.godpeople.com/has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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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다니엘 자녀교육법 (오디오북 2 tapes)
저자박삼순
출판사(주)갓피플
크기변형판(135*203)
쪽수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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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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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박삼순) 신간 메일링   출판사((주)갓피플) 신간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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