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은 목사에게 있어서 긴장과 희망과 기쁨을 함께 경험케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산고의 고통이 뒤따르는 일이기도 합니다.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땅에 떨어져 밟히는 것이 아니라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새 역사를 이루어 간다는 의미에서 말씀선포의 긴장과 희망, 그리고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큰 것입니다.

대부분의 말씀 선포자들이 갖는 공통된 질문은 '어떻게 하면 설교를 잘 할 수 있는가'입니다. 말씀 선포가 단지 기술적인 문제에만 해당되는 일이라면 쉽게 그 방법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 선포는 기술이 아닌 삶의 물음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이기 때문에 기술과 요령만 가지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말씀을 선표하는 일은 선포자의 삶의 문제와 관련되기 때문에 좋은 말씀을 강단에서 올바로 외치는 선포자일수록 진지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필자는 약 10여년 동안 '영락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 왔습니다. 칠자가 말씀을 선포할 때 언제나 염두에 두었던 것은 교회의 치유와 교회의 본질의 문제와 교회의 역사적 사회으 책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필자의 말씀선포는 대부분 그 범주를 넘어서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금번 신앙세계사에서 그동안 영락 강단에서 선포된 말씀들 중 일부를 설교집으로 발간해 주신데 대히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필자는 이제 그동안 섬겨오던 영락강단을 떠나서 얼마동안 목사로서의 견인적인 치유와 신학을 재정립 한 후, 다시 한 번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희망의 사역에 참여하기 위한 재형성의 기간은 새로운 희망과 기대의 시간이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필자에게 있어서 순간 순간의 삶은 매우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앞으로 보다 나은희망의 새 날은 바라보면서 이 작은 설교집을 읽는 독자 여러분에게 치유와 복음의 본질,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회복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