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 영적성장 > 기독교사회

우리는 수백만의 굶주린 사람들이 있는 세계에서 그리고 경제적 병폐에 대한 잘못된 방안을 제시하는 정치 이데올로기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복음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명하기를 굶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일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청지기직과 경제학에 관련된 성경적 원칙들"에 대한 명쾌한 가르침을 제시함으로써, 이러한 분야에서 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바른 선택을 하도록 해 준다. 이것은 지극히 중요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 하는 것이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굶주림이냐 풍요로움이냐, 자유냐 억압이냐의 차이를 뜻하기 때문이다.

[ 본문 23-25쪽 '제1장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중에서 ]

제1장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예수께서 부자 청년과 만난 사건(마 19:16∼22)은 여러 가지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어떤 사람들은 그 사건을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세상적인 부와 재화를 포기하라는 요구고 이해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특정 개인의 주요한 영적 문제를 지적하는 특정한(즉, 일반화시킬 수 없는) 명령으로 본다.

그러나 그 사건에서 어떤 의미 혹은 교훈을 배우든 간에, 우리가 분명하게 결론지을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명령이 있을 때 자기의 소유를 기꺼이 나누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그 사람의 영적 성숙도에 대한 정확한 측정 기준이 된다"는 점이다.

"네가 온전하고자(to be complete)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21절).

이 명령으로 가늠할 수 있는 성숙의 내용은 자기를 버리는 것,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 예수님을 헌신적으로 따르는 것 등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 개인으로서, 가정과 교회의 지체로서 그리고 사회와 국가의 시민으로서 소유에 대한 태도에서나 그 사용에서의 영적 성숙은 그리스도인들이 항상 심혈을 기울여 성취해야 할 목표이다.

그 성숙은 자기를 섬기도록 부추기는 자기 주장을 버리고 하나님의 배려를 신뢰하고 의탁함으로써 시작되며, 우리 자신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온전히 내어주는 일로 이어진다. 그리고 결국은 섬김의 최고 수단인 예수를 따르는 일에서 정점에 이른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비록 그 자신이 부요하셨으나, 우리가 그분의 가난을 통하여 부하게 되도록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고후 8:7)를 재현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다.

예수께서는 자기 부인(self-denial)을 기독교적 성숙의 중심에 놓으셨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 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 9:23).

여기에는 예수께서 부자 청년에게 교훈하셨던 것과 동일한 사상(자기 부인, 다른 사람을 섬김, 예수님을 따름)이 개진되고 있다.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의 핵심이다. 예수께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요, 자신을 많은 사람들을 위한 대속물로 드림으로써 그들을 섬기기 위하여 오신 것과 같이(마 20:28), 그리스도인의 십자가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섬기는 일이다.


목표는 성숙

예수께서는 예상치 못했던 면에서부터 그 부자 청년에게 답하기 시작하셨다.

"(만약) 「네가 은 전하고자 할진대」"(if iou wish to be complete ‥‥).

그 청년이 예수께 물은 것은 "온전함"이나 "성숙"이 아니라 영원한 삶(영생, 마 19:16)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영원한 삶,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제시해 주신 목표는 아니다. 그리고 선행이 영생을 얻는 수단인 것도 아니다. 반대로 구원은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 자신에게서 난 것이 아니며..., 행위에서 난 것도 아니다"(엡 2:8,9).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제시해 주신 목표는 그 이상이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77절).

따라서 만약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숙을 희구하지 않는다면, 영원한 삶이나 다른 무엇에 대해서든지 예수께 묻는다는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감사의 말
서문

제1부 / 청지기 직분과 영적 삶
제1장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제2장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일함
제3장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쉼

제2부 / 청지기 직분과 정의
제4장 기독교적 경제 정의관
제5장 정의는 평등을 요구하는가?

제3부 / 청지기 직분과 경제 원칙들
제6장 더 열심히 일하라
제7장 더 지혜롭게 일하라
제8장 청지기 직분, 가치 및 가격
제9장 청지기 직분과 돈, 그리고 인플레이션
제10장 선한 청지기 직분과 건전한 돈

제4부 / 청지기 직분 수행과 정부
제11장 청지기직 수행과 정부 역할
제12장 청지기직과 경제 법규 : 가격 통제
제13장 청지기직, 경제 활동에 대한 제약 및 정부 보조금

제5부 / 청지기 직분과 가난
제14장 가난의 본질과 원인들
제15장 어떻게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가?
제16장 어떻게 각 개인과 가정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