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 영적성장 > 간증

나는 감히 신을 아버지라 부르게 되었다.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전적인 하나님의 인도를 보라!
이토록 세밀한 성령의 인도를 느낄 수 있을까?
이슬람의 귀족이었던 그녀.
목숨을 걸 수밖에 없었던 감격의 고백이 있다.


이 책에 실린 '빌퀴스 쉬이크'의 이야기는 모슬렘들이 주님게 돌아오도록 중보기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소망을 준다. 이 책에는 선교사들로 하여금 "우리로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능하시다!"라고 고백할 수 있게 해주는 간증이 담겨 있다.
- 역자 서문 중에서

[ 본문 82-86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들어가는 연습' 중에서 ]

마침내 나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비결이 순종과 직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단순하게 순종하면, 하나님은 내가 그분의 임재하심의 빛 가운데 머물도록 허락하셨다.
나는 다음의 구절에서 해답을 찾기까지 요한복음을 열심히 읽어내려갔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요 14:23).

바로 이 성경 구절이 내가 설명하고 싶어하는 모든 원칙을 표현하고 있었다. 주님의 영광 가운데 머무는 것. - 이것이 내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은혜다.
그 열쇠는 순종에 있었다. "오, 아버지." 나는 기도했다. "저는 당신만을 섬기길 원합니다. 주님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언제나 순종을 드리기 원합니다. 저는 제 자신의 뜻을 포기하는 일이 희생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희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오히려 당신께 더욱 친밀하게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임재하심 아래 머물 수만 있다면 그 어느 것도 희생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주님이 내 마음에 직접적으로 중요한 명령을 말씀하신다는 것을 그때 만큼 선명하게 깨달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주님은 단도 직입적으로 내게 말씀하셨다. "빌퀴스, 너의 전남편을 사랑하라. 그를 용서하라."
나는 충격을 받아서 잠깐 동안 가만히 앉아 있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대로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그 남자를 어떻게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아버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마디로 제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칼리드가 축복받기를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기억해 보니, 한번은 정말 유치하게도 그가 하나님께 구원받지 못하게 해달라고 간구한 적도 있었다. 내가 주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을 그가 영원히 모르기를 바랬던 것이다. 그런데 주님은 내가 그를 용서하기를 바라고 계신 것이 아닌가? 칼리드를 머리에 떠올리자마자 화가 치밀어올랐다. 나는 일부러 그를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려고 애썼다.
"아마 저는 그를 깨끗이 잊어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그러면 됐지요?"
내가 그렇게 상상해서인가? 아니면 정말 주님의 임재의 빛나는 영광이 식어지고 있는 것일까?
나는 계속 부르짖었다. "오, 주님. 저는 절대로 남편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제게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이 없어요."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셨다.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우니라."
"주님, 그 남자만은 용서할 수가 없어요!" 나는 몸부림쳤다. 그리고 이전에 내게 상처입힌 일들을 나열하며 하나씩 목록을 만들어 나가는 동안, 떠올리기조차 너무 끔찍해서 자꾸만 무의식 속으로 눌러 묻어 두었던 상처들까지도 하나 둘 기억이 되살아났다. 미움이 강렬하게 소용돌이쳤다. 그 순간 하나님과 완전히 분리된 것처럼 느껴져서 겁에 질린 나머지 한동안 집 잃어버린 아이처럼 울부짖었다.

그때 기적적으로 주님이 나와 함께 그 방에 계심을 알았다. 곧 주님의 발 아래 엎드려 나의 죄를 고백했고 도무지 용서할 힘이 없다는 것도 말씀드렸다.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30).

천천히 그리고 의지적으로, 나는 내 더러운 죄 짐을 그분께로 옮겨 놓았다. 의지적으로 끓어오르는 원망과 상처와 분노를 그분의 손 안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나서야 내 안에 밝은 빛이 동트듯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급히 옷장 문을 열고 금테로 두른 사진액자를 꺼내어 칼리드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기도했다. "오, 하나님, 내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오니 내 맘에서 원망을 씻어 주시고 대신에 칼리드를 위한 사랑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사진을 쳐다보며 그 자리에 그렇게 오랫동안 서 있었다. 천천히 내 안에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사그러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적처럼 사랑과 긍휼히 여기는 감정이 그 자리를 메꾸어갔다. 나로서는 거의 믿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 나는 실제로 전남편이 복받기를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 주님. 부디 그를 축복해 주세요. 그가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로 인도해 주세요!"
그렇게 그를 축복하는 동안 영혼을 짓누르던 어두운 구름과 무거운 짐들이 사라졌다. 비로서 나는 그분 안에서 평화롭게 안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그분의 영화로운 빛 가운데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다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에서 탈선하고 싶지 않다는 소원이 간절해졌다. 나는 그때 이러한 결심을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어서, 늦은 시각이었지만 아래층으로 내려가 붉은 헨나 물감을 찾았다. 그리고 그것으로 양손 위에 십자가를 그리면서 그 순간의 결단을 다졌다. 나는 양손을 내려다보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다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빛의 길에서 탈선하지 않으리라.' 늘 하나님의 영광스런 임재하심 아래 걸을 수 있기까지 오랜 연습과 훈련이 쌓여야 하겠지만, 어쨌든 그분의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중이라는 큰 기쁨이 메아리쳤다.
그러던 어느날 밤,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러야 했다. 나는 흑암의 세력으로부터 오는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역자 서문

제1장 불길한 예감
제2장 이상한 책
제3장 묘한 꿈
제4장 만남
제5장 갈림길
제6장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들어가는 연습
제7장 불과 물의 세례
제8장 보호하심이 따랐는가
제9장 배척
제10장 영광 가운데 사는 법
제11장 변화의 바람
제12장 씨뿌리는 때
제13장 폭풍의 전조
제14장 탈출

작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