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논쟁적인 책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두 인물－20억 명이 믿는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님과 13억 명이 믿는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에 대한 사실적인 분석을 제시한다. 마크 가브리엘 박사는 예수님과 무함마드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독자로 하여금 그 두 사람의 생애를 따라가 보게 한다. 독자들은 두 사람 모두 어린 시절에 예언을 받았고 사촌의 지지를 받았으며 고향에서 배척을 받았고 열두 제자의 조력을 받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의 균형 잡힌 역사적 비교는 예수님과 무함마드의 거짓된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예수님과 무함마드가 지닌 현대의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줄 것이다.

머리말
예수와 무함마드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인물이다. 오늘날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 종교, 즉 20억의 신자를 거느린 기독교와 13억의 신자를 거느린 이슬람교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두 집단 사이에는 거대한 간극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스스로 무함마드의 행적과 가르침을 거의 알지 못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반면 회교도들은 예수가 누구이며 무엇을 가르쳤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믿음은 신약 성경의 가르침과 어긋난다.
그래서 나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두 인물의 참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을까?

첫째, 하나의 중요한 원리를 인식해야 한다. 즉, 지도자와 추종자를 분리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기독교인을 살펴볼 수도 없고 무함마드의 가르침을 알기 위해 회교도를 살펴볼 수도 없다. 스스로를 회교도나 기독교인이라고 부르는 이들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선 안 된다. 얼마나 많은 테러범들이 스스로를 회교도라고 부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또 얼마나 많은 나치 당원이나 십자군이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부르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대신 우리는 예수와 무함마드의 가르침과 행동을 가장 믿을 만한 출전에 기록된 대로 직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출전을 직접 보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그 출전에서 말하는 내용을 당신에게 말해 주는 데 의존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나는 이것이 회교도들이 예수를 이해하지 못하고 기독교인들이 무함마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믿는다.
이 책에서 나의 목표는 당신의 안내자가 되어 당신이 이 두 인물을 스스로 만날 수 있도록 당신을 원전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독자들은 내게 이렇게 질문할지 모른다. 당신이 그런 일을 할 자격이 있는가? 그러면 나는 이 두 인물을 이미 만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지금 나는 세례명을 갖고 있지만 태어날 때는 회교도 이름을 갖고 태어났다. 또 나는 기독교 교육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카이로의 알 아즈하르 대학교에서 이슬람의 역사 및 문화로도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영어로 쓰여 있지만 내 모국어는 아랍어다. 나는 두 세계 모두를 경험해 보았다.

서구 사회에는 예수의 생애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 이슬람 사회에는 무함마드의 생애에 대해 전문가적인 지식을 가진 많은 회교도가 있다. 그러나 원전을 가지고 서구 사회에 무함마드를 소개할 만한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독자들에게 알려 줄 만한 독특한 지식이 내게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자료 정보와 관련해서 나는 독자들에게 내가 무함마드와 예수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활용한 자료들을 기술한 이 책의 부록 A를 읽어 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당신이 서구인이라면 부록 A를 읽지 않으면 이슬람 원전에서 발췌한 인용문을 이해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독자들을 다음과 같은 주제로 안내하도록 논리적으로 조직되어 있다.

1부에서는 독자들에게 나의 성장 배경과 예수의 생애 및 무함마드의 생애를 나란히 알게 된 과정을 설명할 것이다. 나는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내가 받은 교육을 자세히 묘사하는 적이 거의 없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 했다. 그 이유는 무함마드에 대한 지식이 믿을 만한 출전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독자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 이야기를 읽는 데 관심이 없는 독자는 바로 2부로 건너뛰어 읽어도 상관없다.

2부에서 독자들은 예수와 무함마드의 행적에 대해 읽게 될 것이다. 여기서 독자들은 예수와 무함마드가 둘 다 어린 시절에 예언을 받았고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한 사촌이 있었으며 둘 다 고향 사람들에게 배척을 받았고 둘 다 열두 제자에게서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 같은 놀라운 유사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대목만 보면 예수와 무함마드는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나란히 걷고 있는 듯하다.

3부는 두 사람이 가르침과 모범을 통해 남긴 유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수와 무함마드의 심오한 차이가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먼저 독자들은 두 사람이 각자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를 배울 것이다. 다음으로 무함마드가 예수에 대해 한 말과 예수께서 무함마드에 대해 하셨을 법한 말씀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다. 그 다음으로 우리는 그들의 삶을 지배한 활동-예수의 경우에는 치유와 기적, 무함마드의 경우에는 성전(聖戰)-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이 대목은 (1) 예수와 무함마드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네 가지 상황에서 보인 반응을 비교한 내용과 (2) 여덟 가지 주요 주제에 대한 그들의 가르침을 구절별로 비교한 내용을 보여 주는 인용문에 초점을 맞춘 두 장으로 마무리된다.

4부에서 나는 예수와 무함마드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요약하고 내가 예수와 무함마드를 나란히 보게 된 뒤 내게 개인적으로 일어난 일을 기술할 것이다.

당신이 자유 국가에서 이 책을 읽고 있다면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당신에게는 마음껏 각종 사상을 탐구할 권리가 있다. 회교권에 있는 이들은 대부분 이 책에 담긴 지식을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런 지식을 계속 숨길 것이다. 그러나 성경과 코란은 둘 다 진리는 스스로 진리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한다(행 5:33~40; 코란 2장 256절). 그러므로 이제부터 예수와 무함마드에 대한 사실들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