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하는 불도저

척추 대수술을 받던 병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교회에 나온 것이 신앙생활의 시작이었다. 그런데 신앙생활 하는 가운데 큰 부담이자 장애물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전도라는 설교였다. '전도는 신학을 전공하신 목사님이나 전도사, 은사자, 사명 받은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지 성경지식도 별로 없는 평신도가 어떻게 전도를 하겠는가?" 이것이 은혜받기 전에 가졌던 내 생각이었기에 전도 하라는 말에는 귀를 틀어막고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영혼구원이 전하지 않으면 그 피 값을 나에게서 취한다는 깨달음이 심장을 때렸다. 점점 피 값을 취한다는 것이 두려워지고 전도하지 않는 것이 죄로 여겨지면서 전도하고픈 속앓이를 가슴이 터지도록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에게 전도를 어떻게 하는지 그 방법을 속 시원하게 가르쳐준 사람이 없었기에 가슴만 태울 뿐이었다. 그래서 방법과 지혜를 구하고자 교회에서 40일 작정 철야 금식을 하며 눈물로 통곡하면서 부르짖었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전도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음성을 들려주신 게 아니었다. 오히려 전도하고픈 열정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차고 넘쳤을 뿐이다. 그런데 그때 무작정 전도지를 만들어 돌리면서 성령이 깨닫게 하신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불도저 전도'이다.

- 머리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