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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바이블- 실패없는 결혼,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당신에게 사람들은 왜 결혼생활이 삐걱거리고 만족하지 않은 삶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가? 왜 이혼으로 가야만 하는가? 다른 사람의 이혼 이야기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한평생 금실 좋은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부가 함께 읽으면서 남편의 마음과 아내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존인물 79편의 이야기... "인간이란 약한 것이더군요. 나는 한 지붕 밑에서 사는 인간이 얼마나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는지 결혼하고서야 알았습니다. 아내는 물건이 있는 곳을 물어도, 요리가 입에 맞지 않는다고 한마디만 해도 시무룩해지는 여자였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태도를 보아 짐작하셨겠지만, 나에게는 더욱 심했지요. 예를 들어, 오랜만에 두부를 간장에 찍어 먹고 싶다고 하면, 이 근처에는 두부집도 없을 뿐더러 남자가 시시콜콜 여자 요리하는 것까지 참견하지 말아달라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차츰 말을 잃어갔습니다."

[본문 132∼134쪽,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족'중에서…]

전업 주부였던 전미영 씨는 10년만에 이혼했다.
그녀는 결혼 초부터 남편과 맘을 맞추지 못하고 툭탁거리며 자주 싸웠다. 그러다 결국 이혼하고 만 것이다.

결혼 후 10 동안 집안에만 있었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대해선 영 깜깜했다. 우선 전미영씨가 맡아 기르겠다고 한 아이가 문제였다. 보험설계사 같은 걸 해보려고 했으나 아이를 혼자 둘 수 없어,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미영 씨는 딱한 입장을 친정 부모님께 사정하고 한 일년간 친정의 도움으로 무엇이든 발판을 마련해 보기로 했다. 딸의 사정을 듣고 함께 살리고 결정한 부모님은, 그러나 나이 든 딸의 이혼을 쉽게 받아들이지 힘들었던 모양이었다. 어머니와 사소한 말다툼이라도 있는 날이면 어머니는 푸념부터 시작해서 신세 한탄이 그칠 줄 몰랐다.

"내가 지금 이 나이에 딸 수발하게 생겼니?"
"엄마가 무슨 내 수발을 한다고 그래?"

이렇게 시작된 대화는 언제나 서로에게 상처를 줄만큼 주고 나서야 끝을 맺었다.
"그럼, 이혼한 딸년 거두는 게 수발이 아니고 뭐냐?"
"성격이 저 모양이니 이혼을 당했지, 쯧쯧…."
"무슨 이혼을 당했다고 그래!"
"아마 나라도 김 서방처럼 했을 거다. 너 잘한 거 하나 없어."
"엄마!"
"어휴, 내가 동네 창피해서 얼굴 들 수가 있어야지…."

상황이 이쯤 되자 전미영 씨는 식구들에게 야속한 마음이 들었다. 식구들이 슬슬 두려워지기까지 했다. 게다가 이혼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도 식구들은 친척들에게 미영 씨의 이혼 사실이 알려질까 봐 쉬쉬하는 눈치였다. 동생이나 언니가 친정에 들러 엄마랑 자신에 대해 쑥덕거리는 게 느껴졌고, 미영씨가 다가가면 재빨리 하던 말을 멈추고 '흠, 흠' 헛기침을 해댔다.

명절이라도 돌아오는 날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집안 친척들에게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친척이 오는 날이면 아이를 데리고 하루종일 밖에 나가 있어야 했다. 마땅히 갈 곳이 없기 때문에 미영씨는 아이를 끌고, 모든 상점들이 문 닫은 텅 빈 거리를 몇 시간이고 헤매다가 밤이 늦은 후에야 집에 들어가야만 했다.

"엄마, 다리 아파. 우리 집에 가면 안 돼?"
"조금만 참아. 곧 집에 갈 꺼야."
"엄마. 나도 집에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싶어."
"알았어. 엄마가 맛있는 거 사줄게."
"싫어. 할머니한테 갈 거란 말아. 잉…."

걷다가 칭얼거리는 아이를 등에 업으면 자신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기가 힘이 들었다. 결국 이런 생활환경에서 고민하던 미영 씨는 신경 정신과까지 찾아야 했다. 가족들과의 싸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3신 - 독자에게 드리는 글월 . 이우석
이 책을 엮는 변 - '이혼'이라는 삶의 질곡에서 서성이는 사람들에게. 김학중

1. 저 이혼할까요
숨통을 조이는 남편의 결벽증
남편이 말을 잃은 이유
연하남과 사귀는 아내 어떻게 할까요
대학생 부부가 결국 택한 것은
도벽, 폭력, 그리고 거짓말까지
껍데기만 가지고도 살아야 하나요
분명 사랑했던 사람이었는데
나는 너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이혼하면 내 이름이 지워지는데
도대체 누가 우리 언니를
돈벌이로 이혼을 하는 사람들
남편에게 구타당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엄마는 내가 아픈데 왜 전화도 안해
가끔은 혼자 있게 해 주세요
사이버 섹스, 내 아내는 안전할까
위자료로 줄 천만 원이 부족해
아내의 부정도 견딜 수 있습니다.
집 얻을 때 삼천, 카드 빚으로 이천
남편이 단란주점 마담에 빠졌습니다.
늘 하던 말이 씨가 되어
어느 유학생 부부의 고민
마마보이는 정말 견딜 수 없어
참을성의 끝은 어디일까
말 못하는 누나의 가출
엄마가 당당하게 이혼해 줬으면
속내 털어놓고 대화로 푸세요
70대 할머니가 낸 이혼 청구 소송
남편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일어요
철없는 신랑과 살아야 하나요
나도 가끔은 외출하고 싶다
남편이 내 친구와 더 친해졌어요
아내의 남자 친구, 어쩌면 좋을까요
결혼 후에 찾아온 사랑
시시콜콜 고자질하는 남편
돈이 있어야 서방질을 하지
아내가 싫으면 아이도 싫다.

2. 저 이혼했어요
딱 한마디 말이 어려워
채워지지 않는 아내의 빈자리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족
이혼이 무슨 죄인강
아이 아빠는 어디 가셨어요
요즘도 허벅지 찌르는 사람이 있나요
남자 셋이 살면 비정상 가족인가요
눈물의 빨간 카네이션
팬지꽃이 피었습니다.
성격 차이야 그만 헤어져
이혼 후에 다시 찾은 행복
딸아이의 비밀 편지
라면 스프에 얽힌 기막힌 사연
남편의 죽음만으로도 힘에 겨운데
진정한 사랑은 과연 있는 것일까요
이혼은 달려가서 하고 결혼은 걸어가서 하라
궁상스러운 나를 벗고
댁의 아이는 안전할까요
아내와 헤어진 첫날 밤, 첫날 아침
주식으로 돈 벌었으나 착한 아내 잃고
소리지르는 아내 정말 참기 힘들어
애를 빼앗길 순 없어요
퇴직금 받았어요, 그럼 우리 이혼해요
드라마, '아줌마'가 주는 교훈
황혼이혼, 섹스냐 배려냐
구청의 실수로 다시 혼인신고가
아빠 없는 아이들
그게 왜 그렇게 궁금해
시부모와 가족 중 하나를 택한다면
아빠는 아빠 자격도 없어요
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하라
폭행으로 망가진 정신과 육체

3. 저 재혼했어요
뒤늦게 깨달은 조강지처의 소중함
전처의 재혼 소식을 듣고
두 번의 결혼, 두 번의 이혼
재혼이 후회된다
결혼은 싫다, 그러나 함께 살고 싶다
준비 없는 재결합은 더 위험하다
나 정말 엄마랑 살기 싫어요
일곱 번의 이혼, 여덟 번 결혼한 리즈 테일러
엄마의 재산은 결국 우리들이에요
재혼을 초혼과 비교하지 마세요
재혼에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