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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을 향해 던지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

청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한(?) 이유로 교회를 떠나지는 않는다. 그들은 목회자의 설교에서부터 기독교 교리상의 문제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오한(?) 이유들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과 '한국갤럽'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해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였다. 청년부 부흥을 꿈꾸는 목회자, 한국 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회자들에게 조그마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여기,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있다
그리고 정착시킬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자, 지금부터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그리고 다시 시작해 보자!

[본문 19-20 쪽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1가지 이유' 중에서]

첫번째 이유
예수 믿는 사람도 세상에서 고통 당하는 것을 보면 교회 갈 필요성을 별로 못 느낀다

청년들이 교회에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들 가운데 하나는 예수 믿는 사람도 어려움을 당하더라는 점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고등학교 시절 어느 주일, 나는 교회에 가고 있었다.
그 날은 비가 오고 있었고, 아스팔트 포장이 안된 길은 물이 괴어 있었다. 그 옆을 지날 때 자동차가 괸 물을 튀고 지나갔고, 그 흙탕물이 나에게 튀어 바지가 온통 젖게 되었다. 그 곳은 내가 다니는 교회 20m 전이었다.
그 날 나는 교회에 가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며 투덜거렸다. '내가 교회에 다니나 봐라' 다시 교회는 안 나간다. 그 시간에 만화를 봤으면 옷도 안 젖고 재미있었을텐데, 괜히 교회에 가려다가 이런 꼴을 당하다니 하나님이 정말 계시기라도 한 거야?
하나님이 계신다면 예배를 드리러 가는 나에게 이런 일을 당하게 할 수 있는 것인가.....' 물론, 이것은 사소한 일이지만 크리스천들이 세상살이에서 시련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교회에 나가고 싶지 않다.'

이런 이유에 더하여 청년들이 들고 나오는 교리적 문제들 그들의 표현대로 실어보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자 이기적인(?) 분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 용서의 하나님,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등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그를 떠받든다. 그러나 이러한 전지전능한신 하나님은 무슨 이유로 세상에 걱정과 병과 시련을 주었으며, 더구나 그를 숭배하는 크리스천일지라도 시험에 빠지게 하는 것일까?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교리적인 문제와 현실적인 문제가 접합된 경우다. 청년들이 제시하는 이런 이유들에 대해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는 것은 교회 다니는 사람을 잘못 오해한 것에 나온 생각이기 때문이다.
즉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가 완전한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모두가 현세에서 복 받고 잘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설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한국 교회에서 외쳐진 메세지 가운데 많은 경우 그이면을 관통하고 있는 주된 사상 중 하나는 '예수 믿고 복받자!' 는 논리였음을 부정할 수 없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기

제1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1.예수 믿는 사람도 세상에서 고통 당하는 것을 보면 교회 갈 필요성을 별로 못 느낀다
2.성경 안에 서로 모순되는 듯한 말씀에 대해서 덮어놓고 믿으라니 답답해서 교회에 가기 싫다
3.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니 허무맹랑한 것 같아 교회 나갈 수가 없다
4.예수님은 좋은데 교회는 싫다. 그래서 반드시 교회 나가서 예배 드려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
5.교회 가면 "하지 말라!"는 것이 너무 많고 경직된 분위기 때문에 숨쉬기가 곤란해서 가기 싫다
6.이성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서로 충돌하는 교리들 때문에 혼돈이 생겨서 교회 가기 싫다.
7.딱 부러지지 않고 물에 물 탄 듯한 자기 합리화의 색깔이 농후 한 교리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교회 가기 싫다
8.이 세상과 너무 동떨어진 설교 때문에 교회 가기 싫다
9.구체적인 체험이 없어서 교회 가기 싫다.
10.사랑의 메신저라고 자쳐하는 교회가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 교회 가기 싫다
11.내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당장 해결해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 가기 싫다
12.나름대로 모범적이고 진실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회 나갈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13.죄를 너무 많이 지었고, 또 현재 너무 많은 것 같아 교회 나가기가 두렵다
14.교회는 자기 중심적인 것 같아 가기가 싫다
15.'성도'들이 모였다고 하면서 서로 질투하고 싸우는 모습을 본 후 교회 가지 않는다
16.헌금을 강요하는 듯한 인상이 많아 교회 가기 싫다
17.교인들의 교회 안 행동과 교회 밖 행동이 다르기 때문에 교회 가기 싫다
18.한 집 건너 교회당? 교회가 너무 많아 어디를 가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교회 가기 어렵다
19.화려한 교회에 비해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교회 가기 싫다
20.우리 민족의 교유한 전통고 문화를 무시하는 듯 하기 때문에 교회 나가기 싫다
21.전도 방법이 너무 혐오스러워 교회 가기 싫다
22.목회자에 대해 신뢰감이 생기지 않아 교회 가기 어렵다
23.이단 사이비가 너무 많아 교회 가기 싫다
24.교회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내가 어울리지 않아 교회 가기 어렵다
25.너무 따분하고 지루해서 교회 가기 싫다
26.너무 바빠서 교회 나갈 수 없다
27.교파와 교단이 너무 많아 분열된 듯한 인상 때문에 교회 나가기 싫다
28.적응하기 어려워 교회 가기 싫다
29.교회 조직이 획일적인 것 같아 교회 가기 싫다
30.개인적으로 의미있는 모임을 발견하지 못해 교회 가기 싫다
31.주일 출근이 많은 직장 때문에 교회 가기 어렵다

제2부 청년 부흥, 그러면 어떻게?
1.청년, 그들은 누구인가?
2.새로운 세기의 사회 문화적 변동은 새로운 청년상을 형성시키고 있다
3.청년 부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고민과 과제들
1)신세대의 가치관과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자
2)개 교회 청년부 사역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좀더 현실적으로 다가서자
3)예배의 부흥을 놓치지 말자
4)청년들을 위한 양육과 훈련 프로그램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5)청년부의 지도력과 조직의 갱신이 필요하다
6)직장 선교의 중요성을 알고 투자하자
7)전문 청년 사역자 및 연구 인력의 육성이 필요하다
8)인적 자원 계발과 미래 지도자 양성을 위해 더 깊이 연대하고 뜻을 모으자

4.맺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