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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원문의 깊은 뜻을 살펴보는 로마서 연구와 해석에 초석을 놓고
그 출발점을 제시하려는 원전 연구서로
독자들이 스스로 참고하여 연구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사도 바울 당시의 정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고대 고린도 유적지의 사진을 소개하여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도
로마서 원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일에 일익을 담당하는
로마서 원문 연구를 위한 탁월한 연구서

로마서 기초 다지기- 신약성경의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기초 훈련으로 신약성경은 어떤 책인가?, 신약성경의 중심인 예수 그리스도, 신약성경의 생성과 해석의 필요성, 신약성경의 최초의 저자 사도 바울에 대한 질문에 14장으로 나누어 서술.

신약성경 각 권으로의 초대- 신약성경의 각 책을 그 생성 연대와 특징을 염두에 두고 바울서신, 공관복음과 사도행전, 제2바울서신, 공동서신, 요한문서의 순으로 다루어 신약성경 전체의 생성 과정과 구조를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하면서 독일학계의 최신 연구 결과를 비판적으로 반영하여 서술.

2006년도 초 필자는 <한국성서학연구소> 세 번째 소장으로 취임하였다. 1991년 9월 7일에 설립되어 창립된 지 20년을 넘긴 <한국성서학연구소>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과 성서학 연구로써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섬기려는 취지 안래, 개혁신학 전통에 입각한 복음주의적이고 교회적인 성경 해석과 성서학 정립을 위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하셨던 임옥 목사님을 중심으로 뜻을 같이한 신학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러한 설립이념과 설립목적 아래 <한국성서학연구소>는 지난 20년 동안 한국교회를 위한 성서학정론지로서 『성서마당』의 발간, 목회자들의 성경 연구를 위하여 학기별로 개설되는 <성서신학마당> 개최, 출판사 운영을 통한 각종 성서학 연구도서 출판, 그리고 장학 사업 등의 일에 힘써 왔다.
필자가 소장으로 부임한 이래, 몇 가지 신규 사업을 추가하여 연구소 사업을 추진하여 왔는데 교회를 위한 성경 해석의 사례를 연구하고 제시하는<성서학 학술마당>, 성경의 배경에 대한 <성지연구마당>, 원래 성경 본문이 지닌 참 뜻을 밝히려는 <원전읽기마당>이다.
그중에 <원전읽기마당>은 이미 실시해 왔던 <성서신학마당>과 마찬가지로 목회자와 신학생들의 성경 원전 연구를 위하여 책 별로 매 학기 10회 개설된다. 지난 2007년 1학기 이래로 지금까지 신구약 <원전읽기마당>이 열두 차례 진행되었다. 본서는 필자가 2011년 9월 5일에서 11월 28일 <한국성서학연구소>세미나실에서 10주 동안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던 로마서 원전강독에 대한 결과물이다.
먼저, 본서는 로마서 원전 연구를 통한 올바른 본문 해석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로마서 연구를 위한 개론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곧 신약 권별 개론의 일반적인 주제인 저자, 저작 시기와 장소, 저작 동기와 목적, 수신자, 내용 구조, 문학적 통일성, 전승과 자료, 종교사적인 배경, 기본 신학 사상을 다루었다. 그러고 나서 로마서 전체 본문에서 9개의 단락을 발췌하여, 원전 본문이 지니고 있는 올바른 의미를 해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각 장을 ‘본문 단락의 개요’, ‘본문 단락의 짜임새’, ‘헬라어 본문’, ‘한글 번역 본문 대조’, ‘본문 사역(私譯)’, 도표를 통한 ‘구분 분석’, ‘사본의 다른 읽기 본문 대조’, ‘본문 주해’로 나누어 다루었다.
원전 본문의 의미를 해명하는 각 장의 첫 부분인 ‘본문 단락의 개요’에서는 로마서 전체에서 본문 단락이 차지하는 자리를 매김하고, ‘본문 단락의 짜임새’에서는 그 세부 구조를 살펴보았으며, ‘헬라어 본문’을 뒤이은 ‘한글 번역 본문 대조’에서는 대표적인 한글 번역 본문인 ‘개역 개정 번역’, ‘새 번역’, ‘공동번역 개정’의 본문을 한 자리에 묶어 독자들이 한글 번역을 쉽게 대조할 수 있게 하였고, 본문의 진의(眞儀)를 최대한으로 살려 사역(私譯)한 본문을 덧붙였다. 그러고 나서 헬라어 원문을 분석하기에 용이하게 도표화한 ‘구분 분석’을 첨가하고, 이어서 본문에 나타난 전체 동사와 주요 용어들을 해설하고, ‘주요 문법 사항’을 설명한 후, ‘사본의 다른 읽기 본문’을 대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고려하여 본서를 이용하는 독자들이 로마서의 원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본문을 주해하였다.

이로써 필자는 원문의 깊은 뜻을 살펴보는 로마서 연구와 해석에 ‘초석(礎石)’을 놓고 그 출발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따로 본서에 사용된 참고 서적의 약어와 주요 참고 문헌들을 제시하여 독자가 본서 저작에 사용된 자료들을 알고, 필요하면 스스로 참고하여 연구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 각 장마다 필자가 로마서의 본래적인 수신자인 고대 로마 유적지와 로마서를 기록한 장소인 고대 고린도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을 수록하여, 독자가 로마서 원전을 공부하는 경우에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게 하고 그뿐 아니라 사도 바울 당시의 정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끝으로, 본서의 출판을 위해 여러 가지로 수고한 <한국성서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인 장성민 목사와 라병원 목사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장성민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논문학기에 재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적 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라병원 목사는 꼼꼼하게 교정을 보고 출판 업무를 담당해 주었다. 또한 본서가 출판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졸이며 출판에 애써 주신<생명나무> 임수경 실장님께도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본서가 세상에 나와 빛을 볼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돌린다.

아무쪼록 본서가 하나님의 말씀인 로마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일에 일익을 담당하기를 바라며, 아울러 이 책을 사용하는 모든 분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여김을 받는다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게 되며, 게다가 의롭다 여김 받은 모든 이에게 의로운 삶을 요구하는 바울의 권면을 들을 수 있기를 간절하게 소망한다.


2014년 가을

연지골 <한국성서학연구소>에서
저자 장 흥 길

머리말
약어표

제1강 원전으로 로마서 읽기
제2강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1:1-7, 16-17)
제3강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3:21-31)
제4강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누리는 화평(5:1-11)
제5강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을 위하여 살고(6:1-11)
제6강 율법에서 벗어난 사람(7:1-13)
제7강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성령(8:1-11)
제8강 율법의 마침이신 예수 그리스도(10:1-13)
제9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12:1-13)
제10강 의와 평강과 희락으로서 하나님 나라(14:13-2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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