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이 책의 목표는 기독교인이자 교회인 우리의 믿음과 인내가 다시 복음, 즉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사망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의 선포를 지향하도록 방향을 전환시키는 것이다. 처음 여섯 장에서는 하늘에서 들려온 긴급 뉴스를 살펴보고, 나머지 장들에서는 이 복음이 세상에서 만들어 내는 공동체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단순히 복음이 먼저 있고 그 다음에 복음을 믿는 사람들로 구성된 공동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복음은 지금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하늘나라의 혼인 잔치에 대한 불완전한 예고편인 그런 공동체를 만들어 낸다. 교회는 독특한 이야기와 교리뿐만 아니라 나름의 ‘정치’와 수단을 지닌 나름의 문화다. 교회는 자신이 선포하는 메시지와 일관되게 교회의 생명과 정체성과 성장과 확대를 스스로 자력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받고 있다.

기독교 신앙은 모든 종교, 영성, 인생철학과는 구별되게 본질상(‘좋은 소식’을 의미하는) 복음이다. 교회는 나머지 세상에 어리석고 무력하게 보이는 이 독특한 선언으로 인해 구속받고 다시 정의된 하나님의 세상의 일부로서 교회의 사명을 시작하고 확대하며 완수한다. 다시 말해 모든 신자-집합적으로는 교회-는 하나님의 활동의 수혜자가 됨으로써 사망에서 생명으로 넘어갔다.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의 뒤를 이어 이 책에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놀라운 방식들을 살펴보고 패스트푸드가 만연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 『복음이 이끄는 기독교』에서 우리는 현대 기독교의 믿음과 인내와 복음 증거 속에서 새로운 개혁을 보기를 소망하며 위기에서 해법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복음은 단순히 우리가 동의하는 일련의 사실들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재설정하는 극적인 이야기다. 연극의 관점에서 복음에 대해 생각해 보라. 매주 우리는 우리 자신의 대본을 가지고 교회에 간다. 당신의 대본이 나의 대본과 비슷하다면 그것은‘별 볼일 없는 쇼’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려오셔서 우리에게 새 대본을 주신다. 우리의 원래 역할이 주연과 함께 죽고 부활하는 의미심장한 줄거리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극에서 우리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찾으시는 대신 하나님의 새로운 세상을 위해 우리를 점점 늘어나는 출연자의 일부로 자신의 대본 속에 집어넣으신다. 이 대본은 우리가 새 창조를 실현하기 위한 특정한 수순만을 따르려 하는 경우에는 새 창조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는다. 성령님은 그 대신 이 복음을 통해 우리를 이 드라마 속으로, 이미 시작된 새 창조 속으로 몰아가신다. 우리는 더 이상 죄와 사망의 지배 아래 있는 ‘아담 안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 있다.

이 책은 ‘위를 바라보기, 밖을 바라보기’와 ‘주위 둘러보기, 앞을 바라보기’라는 두 부분으로 나뉜다. 나는 이 책에서 복음의 긴급성과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음을 전달하시는 놀랍고 예상하지 못한 수단들을 강조하기 위해 ‘뉴스’와 관련된 여러 표현-’긴급 뉴스’, ‘제1면’, ‘ 머리기사’-을 사용하기로 했다. 우리는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밖으로 인도되어야 하나님, 우리 자신 또는 세상에 대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안에서 밖으로 향하게 되면 우리는 믿음 안에서 위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밖으로 우리 이웃을 바라보며, 사랑으로 섬기고 복음을 전하게 된다. 놀라운 소식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의 가정과 경험과 추측에 집중하게 하는 대신 실제 세계의 ‘밖에 있는’ 것에 집중하게 한다. 복음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님만이 옛 창조의 한가운데서 새 창조를 일으킬 수 있는 이런 능력이 있으시다. 우리는 점차 바깥 세상이 자기도취적인 편견에 휩싸인 안쪽 세상보다 더 흥미롭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달성하기는커녕 예상조차 해 본 적 없는 해방이다. 그것은 하나의 선물이다. 그것은 복음 속에서 약속되었고 지금 이 시대에도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미리 맛보게 해 주시는 결혼식 피로연이다. 우리의 소비자 문화는 인스턴트 식품식의 영성으로 즉각적인 만족을 제공하지만 복음은 우리를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둘러앉히며 삼위 하나님은 하늘의 선물들로 우리를 대접하신다.

새로운 개혁은 메시지의 변화와 방법의 변화를 모두 요구한다. 우리의 믿음뿐만 아니라 우리의 개인적, 공동체적인 실천도 변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 교회들이 우리의 행동과 경건과 세상을 변화시킬 목표에 집중한다면, 우리 시대의 긴급한 필요는 말 그대로 야위어 가고
있는 세상에서 용서와 새 생명과 참된 변화를 전해 주는 잔칫집 주인이시자 그 음식이신 그리스도께 대한 초점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이 책은 일시적 흥분에 지쳐 있고 소망을 찾고 있는 폭넓은 기독교인 독자층을 위해 쓴 책이다. 특별히 이 책은 자신의 삶과 자신의 교회가 점점 더 복음 중심적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젊은 평신도, 부모, 목회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책이다.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1부 복음을 복음답게: 위를 바라보기, 밖을 바라보기

1장 복음과 하나님 중심성: 제1면의 하나님
. 1면의 주인공이신 하나님
. 당신의 정신생활은 뉴스가 아니다
. 하나님은 종교면에 실리는 신이 아니다
. 머리기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
. 주인, 여행자, 순례자

2장 복음과 인간의 진짜 위기 해결
. 위기에 대한 분석
. 하나님은 당신에게 무엇을 기대하시는가
. 일에서부터 영원한 안식에 이르는 왕의 행렬
. 하나님의 문제는 무엇인가
. 더 이상의 위기관리는 없다
. 원리가 아니라 사람이다
. 우리를 유구무언으로 만드시는 하나님
. 진짜 위기를 직시하라
. 당신 자신의‘황색 저널리즘’을 신뢰하지 말라

3장 복음과 위대한 그리스도 이야기
.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
.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다!’: 역사적 사실로서의 부활
. 예수님이 해답이라면 질문은 무엇인가
. 당신의 마음을 따르지 말라
. 복음은 변화를 가져온다
. 무엇으로부터 구원받는가

4장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
.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 복음에 대한 일반적 오해
. 이야기들 뒤에 숨은 이야기: 이야기의 핵심 인물
. 드라마, 교리, 찬송, 제자도
. 연기하기
. 그 소식이 우리에게 이르렀다

5장 복음에 대한 반응: 복음 듣기와 복음 전하기
. 이야기 속에서 자기 발견하기
. 마리아라면 어떻게 했을까
. 십자가는 장신구가 아니다
. 애곡과 춤
. 자기 발로 일어서라: 앉아 있다가 낯선 사람들과 길거리에서 어울려 춤추기
. 우리는 뉴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전할 뿐이다
. 우리를 뒤집어 놓는 뉴스

6장 복음과 약속이 이끄는 삶
. 약속과 씨름하기(창 15장)
. 약속의 성취(롬 4:13~25)
. 진퇴양난: 무엇이 진정으로 당신을 이끌어 가는가
. 예수님 따르기
. 본받기를 넘어
.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와‘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
. 결론

2부 교회를 교회답게: 주위 둘러보기, 앞을 바라보기

7장 교회와 그리스도의 승리
. 왕의 행진에서부터 즉위까지(시 68편)
. 거룩한 전쟁
. 메시아의 도래
. 모든 전쟁을 종식시킬 전쟁
. 오늘날의 영적 전쟁
. 승리하신 왕의 승천
. 주님의 보좌를 차지하고 전리품 나눠 주기
. 감사의 행렬에 동참하기
. 스포츠 면
. 거기 앉아 있지만 말고 가라!

8장 교회와 다문화 공동체
. 다문화
. 사회면
. 말씀 사역
. 성례 사역
. 새로운 세계 질서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서로 다른 왕국을 위한 서로 다른 계획
. 약속이 이끄는 교회
. 사역과 선교
. 섬김을 받기에는 섬기느라 너무 바쁜가?
. 낯선 이들과 함께 춤추기
. 주일 회복하기

9장 교회와 예배: 패스트푸드가 만연한 세상에서 진수성찬 먹고 마시기
. 예배 체험
. 머리기사:‘ 세계적인영혼들이집으로돌아오다’
. 간단한 식사는 여행자를 위한 것이다
. 잔치는 순례자를 위한 것이다
. 그것은 마치 곡식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 주요 행사: 하나님과 더불어 먹고 마시기
. 다른 곳으로 가는 길에 낯선 사람 만나기(눅 24장)
. 결론

10장 망명 중인 교회: 오늘의 헤드라인
. 포로들에게 보내는 편지
. 기독교 세계 이후의 하나님의 도성
. 현대의 승리주의와 환멸
. 예수님 바라보기
. 다문화 공동체를 위한 유일한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