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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한 권을 기쁘게 천거하며…

얼굴에 전에 없던 잔주름이 많이 생기셨다!
그래도 주의 은혜로 살아 계시니 이렇게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는 것이리라! 할렐루야!

5년 쯤 전에 온 시드니 한인 교계가 큰 충격에 빠진 적이 있다. 현직 교역자 협의회 부회장님이 듣도 보도 못했던 상인두암 4기라는 불치의 병에 걸려 모든 걸 내려놓고 암투병을 시작해서이다. 근데 아직 주님의 때가 아니었는지 놀랍게도 변상균 목사님은 살아나셨고, 회복하셔서 협의회 회장직을 잘 수행해 내셨다. 그리곤 이번엔 더 놀라운 소식을 전해오셨다. 그렇게 힘들고 두려운 투병생활을 하는 중에 틈틈이 평소에 관심 있었던 분야에 책을 탈고하여 출판하신단다. 얼마나 놀랍고 감사했던지…그래서 원고를 받았다. 읽어보고 평을 좀 해달라는 거절할 수 없는 청 때문에…

제목도, 주제도, 관심 있는 분야라 선뜻 잡고는 한 숨에 쭈욱 다 읽어보았다. 사이사이 사진자료들과 도표들이 있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었는데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찜찜하게 여기는 소위 신구약 중간사에 관한 책이었다. 서가에 그에 관한 책이 몇 권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그 시기의 역사적 정황에 대하여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전문성이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히 페르샤 제국 후의 헬라제국과 그 분할 통치기에 관한 설명이나, 로마의 통치하의 하스모니안 왕조에서 이어지는 예수님 당시의 헤롯 왕가의 배경과 바리새파 사두개파 등의 유대교 안의 지류에 대한 상세한 설명 등은 하나님의 침묵기라 말하는 신구약 중간기에 대한 학문적 이해와 접근을 위해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하나님을 알고 주님의 은혜와 마주쳐 한 평생을 그분의 교회를 위해 수고하며 섬기다가, 불치의 말기 암과 투병하고 그러는 중에 귀한 전문성이 있는 책을 출판하시는 변 목사님께 깊은 신뢰와 존경을 보내며, 그 뒤에서 기도하며 내조해 오신 사모님께도 격려의 박수를 드린다. 이제 우리 시드니 신학대학에서도 신구약 중간사에 대한 과목을 개설하고 이분을 청하여 강의를 개설해도 될 것 같다. 다시 한 번 좋은 책 한 권이 주는 거룩한 기쁨을 인하여 감사하며 기쁘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시드니 신학대학 한국신학부
학장 김호남 박사(Ph.D. USyd.)

죽을래? 죽일래? 라는 말은 고대 중동에 헤라클레스의 후예들이 세운 리디아 왕국의 칸타올레스 왕의 왕비가 자기의 아름다운 전신 나체를 몰래 훔쳐 본 키제스 총리에게 나는 이 세상에서 두 남자가 나의 나체를 본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한 말이다. 이 말 한 마디가 결국 리디아 왕국의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된다.
만약 생명을 죽이고 살리고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한 권세자가 독자 여러분께 이 질문을 한다면 여러분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필자에게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살 수 있는 길이 분명히 보이는데 그냥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아마도 후자를 택할 것 같다.
그런데 우리 구주 예수님은 똑같은 상황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인간을 살리시려고 서슴없이 전자를 택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어쩌면 죽을래? 죽일래? 라는 이 간단한 두 마디의 질문 속에 기독교의 진리가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는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를 막론하고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한다. 이것을 우리는 역사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 곧 역사를 섭리하고 간섭하고 이끌어 나가는 위대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 곧 하나님이시다. 그 어느 것 하나 이 분의 손길을 벗어날 수 없음을 우리는 신앙으로 고백한다.

성경의 신약과 구약의 사이가 약 400년 정도 되는데 이 시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도 없었고 직접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기록도 없는 시대이다. 그렇다면 이 기간에 하나님은 아무 일도 안하시고 쉬고 계셨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비록 성경은 기록되지 않았을지라도 역사가 요세프스와 헤로도토스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통하여 이 기간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기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 기간에 무슨 일을 하신 것일까?
그것은 바로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인류구원의 복음의 확장을 위해 그 기초를 준비하시는 기간이었다.

필자는 지난 2012년 9월 20일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결론과 함께 상인두암 4기라는 사형선고 같은 진단을 받고 항암주사와 방사능 치료로 투병하던 중 하나님께서 나에게 성령의 감동으로 주신 한줄기 생명의 빛 같은 하나님의 말씀(잠 4:23, 시 118:17-18, 롬 8:11)을 붙잡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사건으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의 기적 같은 은혜와 응답으로 치유를 받아 지금은 병원으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았다.
투병생활 중에 신구약 중간사가 눈에 들어와 관심을 가지고 여러 관련 서적들과 인터넷 강의들을 듣게 되었는데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신구약 중간기의 역사들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보고 듣고 읽은 내용들을 일괄적으로 정리를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정리를 하게 되었고 성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던 중에 신학을 하는 후배들과 성경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신구약 중간사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이해함으로써 세상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깨닫고 성경을 바르게 아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감히 책으로 출간을 하게 되었다.
창세기 3장에서 약속하신 대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실 메시야의 등장과 그 구원의 복음 확장을 위해 신구약 중간기 400년을 통하여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하시는 하나님. 그 분의 위대하신 섭리와 역사하심을 본 저서를 통해 조금이나마 깨닫고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끝으로 오랜 투병 기간 동안 묵묵히 기도와 위로와 격려와 헌신으로 함께 해 준 사랑하는 아내 이순재 사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호주 시드니에서 변상균 목사
_ 저자 서문 중에서

추천의 글ㆍ김호남 학장 / 문성모 목사 / 김양욱 목사
저자서문ㆍ8
서론ㆍ18
1. 신구약 중간시대(新舊約 中間時代)란?ㆍ18
1) 구약은 어떤 상황에서 막을 내리고 있는가?ㆍ19
2) 하나님과 말라기 시대와의 관계ㆍ9
2. 신구약 중간시대에 나타난 석학들과 종교 창시자들ㆍ20

제1부 구약의 연장선상에서 본 중간시대

1. 앗수르의 등장과 북 이스라엘의 멸망ㆍ23
앗수르는 어떤 나라인가?
북 이스라엘의 멸망
2. 앗수르의 멸망ㆍ24
3. 다니엘서에 기록된 세계사의 비밀ㆍ24
4. 바벨론(BC606-539)의 등장과 남 유다의 멸망ㆍ26
갈그미스 전투
남 유다의 마지막 왕들
3차에 걸친 바벨론 포로
5. 바벨론 포로시대의 애환(By the rivers of Babylon)ㆍ29


제2부 죽을래? 죽일래? (고대 중동 강대국들의 이야기)

6. 페르시아의 등장과 바벨론 제국의 멸망ㆍ34
리디아 왕국ㆍ36
페르시아 고레스 왕의 출생 비밀ㆍ35
하르파고스 총리와 그 아들의 비참한 죽음의 식탁 사건ㆍ38
고레스의 성장ㆍ40
메데왕국의 멸망 - 하르파고스 총리의 반역ㆍ40
고레스왕의 리디아 왕국 점령과 크로이소스 왕ㆍ42
바벨론 성의 함락과 고레스왕의 백마ㆍ42
고레스의 전사ㆍ48
고레스의 두 아들ㆍ51
다리우스왕의 등장ㆍ54
3차에 걸친 포로 귀환ㆍ55
유대교의 등장과 학사 에스라ㆍ65
7. 헬라(BC 333-285)의 등장과 바벨론의 멸망ㆍ67
다리우스왕의 그리스 정복전쟁ㆍ67
스키타이 전투ㆍ68
마라톤 전투ㆍ68
크세르크세스1세(XerxesⅠ)ㆍ69
테레모필레 전투ㆍ70
살라미스 해전ㆍ71
플라타이아 전투ㆍ71
페르시아 왕조 (약 200년)ㆍ71
필리포스2세ㆍ72
알렉산더 대왕ㆍ74
알렉산더의 죽음과 헬라제국의 분할ㆍ76


제3부 신약의 배경으로서의 중간시대

8. 4분된 헬라제국 스키타이 전투ㆍ81
1) 카산더
2) 리시마커스
3) 셀루쿠스
4) 프톨레미
신구약 중간시대 제국들의 계보ㆍ83
9. 로마의 등장과 헬라의 쇠퇴ㆍ86
1) 1차 삼두정치ㆍ86
2) 2차 삼두정치ㆍ88
10. 로마에서의 황제숭배 사상의 태동과 달력의 유래ㆍ91
월명(月名)의 유래
왜 일주일은 7일 인가?
11. 로마와 애굽의 클레오파트라ㆍ97
12. 마카비 혁명ㆍ100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ㆍ100
맛다디아ㆍ109
유다 마카비ㆍ109
수전절ㆍ110
13. 하스모니안(The Hasmonean Kingdom and era) 왕조ㆍ112
시몬ㆍ112
요한 힐카누스 1세ㆍ114
아리스토 불루스 1세ㆍ115
알렉산더 얀네우스ㆍ116
알렉산드라 살로메ㆍ117
요한 힐카누스 2세ㆍ117
아리스토 불루스 2세ㆍ118
14. 로마 통치와 헤롯 왕가 (이두매 왕조)ㆍ119
헤롯 안티파터 2세ㆍ119
헤롯 대왕ㆍ119
헤롯 아켈라오ㆍ121
헤롯 안티파스ㆍ122
헤롯 빌립ㆍ123
헤롯 아그립바 1세ㆍ123
헤롯 아그립바 2세ㆍ125
15. 유대교에서 발생된 종파(宗派)와 정파(政派)들ㆍ127
사두개파ㆍ127
바리새파ㆍ130
엣세네파ㆍ135
열심당ㆍ137
헤롯당ㆍ138
대제사장ㆍ138
서기관ㆍ140
세리ㆍ141
회당 (Synagogue)ㆍ142


제4부 이스라엘의 멸망과 국가 회복

16. 이스라엘의 멸망ㆍ146
17. 로마시대 이후의 역사ㆍ152
18. 이스라엘 국가의 회복ㆍ153
19. 역사가 요세푸스ㆍ157
20. 정경, 외경, 위경에 대하여ㆍ159

결론ㆍ162
신구약 중간시대의 역사가 주는 의미ㆍ162

참고문헌ㆍ166

성경의 내용을 잘 정리하는 것도 어렵지만 성경 이외의 자료는 더 빈약하여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작업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에 변상균 목사님이 신구약 중간시대의 내용을 이처럼 알기 쉽게 정리하여 책으로 낸 것은 너무도 귀한 일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모두 박수를 쳐서 격려할 대작이라고 생각한다.
변상균 목사님은 전문적인 학자가 아니면서 이렇게 웬만한 학자가 쓸 수도 없는 많은 자료에 의한 신구약중간시대의 역사를 기술한 것은 그의 사명감에 의해 시작된 것이다.
변 목사님은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오직 사명감으로 병마와 싸우며 이 작업을 완성하였다. 또한 누구의 요청에 의해서라기보다 스스로가 한국교회에 유익을 주어야 하겠다는 신앙적 결단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니 그 열심과 신앙이 존경스럽다.
우리는 성경에 대하여는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신구약 중간시대에 대하여는 거의 아는 바가 없다. 이는 신앙생활을 평생 한 사람도 마찬가지이고 성경을 가르치는 목회자도 대부분이 간과하는 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야말로 한국교회에 큰 관심과 유익을 줄 명저임에 틀림없다. 반갑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동안의 변목사님의 노고를 치하하며 추천한다.
문 성 모 목사
(한교회 담임/ 전 서울장신대 총장)

변상균 목사님께서 이번에 출간하신 신구약 중간사 <죽을래? 죽일래?>는 힘든 말기 암과의 투병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완성된 것이기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 올바른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경을 제대로 알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변 목사님의 저서는 그 부분에 훌륭한 역할을 할 것임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탄과의 영적 전쟁의 연속입니다. 게임과 전투는 다릅니다. 게임은 지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전투는 이기지 못하면 죽거나 포로가 되고 맙니다. 시대적 말세의 상황 속에 문화와 문명의 혜택을 통해 접근하는 사탄의 전술은 수많은 방법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을 방해하고 그로 말미암아 영적 침체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사탄의 영광으로 바꾸려는데 도구가 되어 영적 전쟁의 패배로 포로가 되어버린 그리스도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역사를 통해 깨닫는 사건들은 다시 재현되는 아픔을 미리 방지하여 영적 전투에 승리를 가져다줍니다.
신구약 중간시대를 일목요연하게 역사적으로 정리한 이 귀한 저서를 통하여 신학을 공부하는 신학생들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현재의 신앙관을 정립하고 영전 전투에 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그리스도인의 영적무장을 위한 귀한 책이 될 줄로 믿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 드립니다.

김 양 욱 목사
(시드니 행복의 교회 담임 / 호주 한인개혁교회교단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