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1905-1988)
: 박윤선 박사님은 1905년 평안북도 철산군 백량면 장평동에서 가난한 농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7세에 마을에서 6km 떨어진 동문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미국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기독교 학교인 신성중학교에서 날마다 경건회에 참석하며 점차 신앙운동에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의심이 생길 때, 성경이 하나님이 계신 증거라는 세미한 음성을 듣고 성경을 견고히 붙잡고 살아가는 믿음의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평양 숭실전문학교에 입학하여 기도와 전도운동에 힘쓰는 가운데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일생을 드리기로 결심하였고, 평양 장로회신학교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성경 연구에 힘쓰며, 성경을 바로 해석한 그 내용대로 믿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개혁주의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평양 장로회신학교 성경 원어 강사, 봉천 만주신학교 교수로 가르쳤으며, 해방 이후에는 월남하여 부산 고려신학교, 총신대학교, 합동신학원에서 활동했습니다. 또한 평생 주석 집필 작업에 몰두하여 성경 66권 전권을 주석하였습니다. 박윤선 박사님은 성경을 사랑한 주석자이자 열정적인 설교자였으며, 개혁을 외친 신학자요, 하나님께 붙잡힌 기도와 경건의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위대한 사랑이 어떤 것이라 생각합니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위대한 사랑을 경험해 본 적은 있었는지요. 아마도 위대한 사랑이라 하니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은 부모가 되어봤거나 자식이 되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사랑이기에 위대한 사랑의 범주에서 빼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위대한 사랑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으로는 아마도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나 오직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테레사 수녀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도통 이런 위대한 사랑을 구경조차 하기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문명은 발달을 거듭해 최첨단을 향해 가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사랑만은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현대사회를 사랑이 메마른 사회라 부르기도 합니다. 다행인 것은, 그나마 감동적인 영화나 드라마, 소설을 통해 가끔 위대한 사랑을 만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대인들은 그때나마 잠시 위대한 사랑을 만나 마음 깊숙한 곳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쏟아내기도 하고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 픽션에 의지한 것이라 우리의 기억 속에서 하나의 지식으로만 머물 때가 많습니다.
인간에게 위대한 사랑은 왜 중요한 것일까요. 온통 경쟁과 거짓과 시기와 미움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이런 혼탁한 세상 속에서 위대한 사랑은 그야말로 새까만 밤바다를 비추는 등대처럼 인간의 마음을 밝혀 주고 또 희망의 길로 이끌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위대한 사랑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위대한 사랑은 우리에게서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위대한 사랑을 지키고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인류를 희망으로 안내해 줄 수 있는 최선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애양원과 손양원은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너무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언뜻 보기에 성씨만 다르고 이름은 같은 두 사람처럼 느껴질지 모르나 애양원은 우리나라 역사에 위대한 사랑을 보여준 한센인 공동체의 이름이고 손양원은 마찬가지로 그 애양원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위대한 사랑을 보여준 목사의 이름입니다.
애양원에는 나라와 민족의 경계를 넘어 인류애를 보여준 선교사들의 가슴 아린 이야기가 묻혀 있고 자신의 자식을 죽인 원수까지 양아들로 삼으며 믿을 수 없는 사랑을 보여준 손양원 목사의 위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지금처럼 메마른 세상에 이 이야기는 하나의 충격일 수도 있고 뜨거운 감동의 눈물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역사에도 위대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픽션으로 지어낸 위대한 사랑이 아닌,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위대한 사랑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잠잠히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이 위대한 사랑 이야기에 우리 모두 귀를 기울여 보기 바랍니다.

이경윤 외

《목마른 사슴들의 행복한 섬, 소록도 가는 길》은 소록도의 과거를 그림과 담담한 글로 풀이한 책이다. 만화로 그린 소록도 사람들의 이야기는 소록도의 사랑과 아픔 그리고 그 곳 주민들의 생생한 기억을 그림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1916년 나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자혜의원의 출발에서부터 2016년 백주년까지 사랑과 눈물과 애환 그리고 진한 감동의 이야기를 소록대교 개통, 자혜의원, 일본인 원장들, 해방과 전쟁 중의 소록도, 소록도 교회의 역사, 그리고 주민들의 삶 등 6부로 나누어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장기려 박사(1911-1995)는 국내 최초로 대량 간 절제수술을 성공한 뛰어난 외과의사요, 북에 남겨둔 아내 때문에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간 남편이요, 가난한 자들의 친구요, 깊은 신앙적인 지성과 성품을 가지고 예수의 인격을 흠모하며 살다간 시대의 사표입니다. 장기려 박사는 특히 글 쓰기를 좋아하여 전공과 관련해서뿐만 아니라 성경과 기독교와 관련해 깊이 있는 글을 수없이 많이 남겼습니다. 그는 진정 예수의 인격을 흠모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살아갔던 분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장기려 박사에게 영향을 입었다고 말하지만, 그의 영적이고 정신적인 유산을 정리하고 알리는 작업은 그렇게 많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몇몇 뜻있는 사람들과 교회들이 힘을 모아 장기려 박사 소천20주기를 맞이해 그의 삶과 신앙을 기리는 작업을 준비하였습니다.
《만화 장기려》는 아이들을 얕잡아 보지 않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전기 만화라는 이유로 장기려 선생의 삶이나 생각의 어떤 부분을 자의적 판단으로 빼거나, 몇몇 에피소드에 의존해 영웅화하지 않았습니다. 장기려 선생의 업적뿐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그의 신앙과 철학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만화 장기려》는 만화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까지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화성 지역 교회들은 3.1운동의 선두에 서서 만세를 불럿다. 그 결과 일제로부터 엄청난 박해를 받아야 했다. 스코필드는 바로 이 엄청난 항거를 전세계에 알렸다. 일본의 방해를 뚫고 현장의 목소리를 사진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한국민은 살아 있다는 것과 일제의 악행을 온 세계가 알게 되었다. 『우리의 친구 스코필드』는 만화책으로 스코필드를 알리고자 만들어진 책이다. 스코필드와 함께 그가 알리고 싶어했던 과거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프리랜스 작가. 선교기업 낮은울타리, 여성지 우먼센스, 웨딩라이프 등에서 일했습니다. 생명의말씀사, 국제제자훈련원 등을 통해 창조과학, 성경 연구, 위인전, 웨딩칼럼, 에세이, 글쓰기 등 40종가량의 저서를 출간했습니다. 이번 도서는 박윤선 박사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알기 쉬운 남녀노소 크리스천의 눈높이로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미국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애니메이션을,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실험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습니다. 만화, 일러스트, 교과서, 휴대폰어플리케이션 UI, UX 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미술 분야를 넘나들며 작업을 했고, 그중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일러스트와 만화 작업을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작가 김재욱은 선교단체 및 다양한 기업과 매체에서 일을 했습니다. 생명의말씀사, 국제제자훈련원, 그리스도예수안에 등의 출판사를 통해 창조과학, 성경연구, 에세이, 웨딩칼럼, 글쓰기 등 2016년 현재 30권의 저서를 출간했습니다. 소록도 방문 취재와 많은 자료들을 통해 100년간의 이야기를 담고자 애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