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에 지치고 피곤한 이 땅의 목회자들은 "목회는 하나님의 일이야"라는 목사님의 격려를 듣기 바라고, 목회에 자신감을 잃고 침체에 빠진 다른 목회자들도 지금이라도 그 특유한 웃음으로 웃으시며 "OO목사는 잘 할거야"하고 말씀하실 이중표 목사님의 사랑의 메시지를 다시 듣기 바랍니다. 그리고 목회자든 신자든 한신교회, 그리고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은 "별세를 부탁해" 하는 목사님의 죽음으로 토해낸 한 마디 말씀을 다시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별세 목사님에게 별난 성경 해석이나 튀는 목회관이 아니라 그가 발견한 생명과도 같은 성경적, 목회적 케리그마였습니다. 그는 죽어가면서까지 그가 남긴 교회와 한국교회가 별세의 은혜로 충만하여 그리스도의 뜻을 이어가기를 바라셨습니다.

이중표 목사님의 2주기 추도는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추모행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가 죽어가면서까지 숨을 몰아쉬며 말했던 별세를 이어가는 거룩한 다짐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목회하는 사람은 별세의 정신으로 목회학하고 교회 지도자가 된 사람들은 별세의 마음으로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별세목회연구원은 잘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별세하는 마음과 메시지로 한국교회를 섬겨야 하고 한국교회는 단순한 부흥이 아니라 별세적 부흥으로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목회에 지치고 피곤한 이 땅의 목회자들은 "목회는 하나님의 일이야"라는 목사님의 격려를 듣기바라고 목회에 자신감을 잃고 침체에 빠진 다른 목회자들도 지금이라도 그 특유한 웃음으로 웃으시며 "OO 목사는 잘 할거야" 하고 말씀하실 이중표 목사님의 사랑의 메시지를 다시 듣기 바랍니다. 그리고 목회자든 신자든 한신교회, 그리고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은 "별세를 부탁해" 하는 목사님의 죽음으로 토해낸 한 마디 말씀을 다시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 발간사 중에서 -

이중표 목사님이 만난 사람들이 특별한 사람들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 시대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그가 한신에서 만난 사람들 역시 보통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 보통 사람들에게 보인 사랑은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남달리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사람을 하늘처럼 아꼈고 사람을 자식처럼 가슴에 안았습니다. 목회자는 목회자대로 아꼈고 신자는 신대자로 사랑했습니다. 그는 가난한 한국 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눈물로 통곡했고, 문제가 있어 공격을 받는 교계 지도자들을 온몸으로 감쌌습니다. 그는 사랑의 사람이었고 의리의 사람이었고 눈물의 사람이었습니다.

여기 보통 사람들이 받은 특별한 사랑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슴에 그분이 남기고 간 흔적이 너무 커서 시간이 갈수록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흔적은 단지 하나의 자국이 아니라 바울이 예수님에게서 받았던 불도장처럼 시간이 갈수록 더욱 아프고 더욱 선명해진다는 것입니다. 어찌 이 자국을 가진 사람이 이 책에 이름을 올린 33명뿐이겠습니까?

더 깊은 자국은 오히려 글을 쓰지 않은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있는지 모릅니다. 이중표 목사님의 사랑을 가슴에 흔적처럼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는 단지 기억으로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살아 움직여 그 흔적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두고두고 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되어 잊혀져 가는 목회자들의 가슴에 눈물의 소낙비를 주고 메말라 가는 우리의 심령에 회복의 단비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발간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