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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릴 수 없는 주의 은혜(Vol.2)를 출간하며

“Soli Deo Gloria”

나의 노래는 나의 삶의 간증입니다. 그동안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기억들을 정리하고 다듬어 두번째로 작곡집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기에 막연하게 꿈꾸었던 내가 만든 노래를 내 자신이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이러한 꿈을 가지고 지금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일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깨달음을 새롭게 주시고, 시를 쓰게 하시고, 은혜를 주시더니 노래를 만들게 하셨습니다. 이런 위대한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을 때에는 고난은 넘을 수 없는 파도이며, 절망 그 자체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이후로, 그것을 통하여 위대하신 주님의 섭리와 축복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라는 곡은 2008년에 내게 닥쳐왔던 절망의 순간에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가사가 쓰여졌고 선율과 반주가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졌습니다. 그 곡을 만들면서 감사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렸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너무 멀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이 있습니다.

인생 승리를 위한 길은 감사와 찬양하는 삶입니다. 아무쪼록 이 곡을 듣고 부르는 많은 사람들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다가가고 위로와 치유를 받고 영혼이 회복되며 주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한마디 말이 사람의 일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듯이, 하나의 찬양곡이 시련과 절망에 빠진 사람을 위로 할 수 있습니다. 말과 노래에 위력이 있듯 성령님이 함께 하는 찬양곡 또한 엄청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곡들이 따스한 봄날의 된장찌개와 밥 한 그릇이 되어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찬양곡이 되길 바랍니다. 인생의 가파른 언덕을 올라갈 때, 삶의 꽉 막힌 인생길 일지라도 주님의 음성과 손길을 느끼고 알게 하는 그런 따스한 음악이길 기도합니다.

행복해서 찬양하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 찬양을 듣고 부르면서 행복해지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이 성가곡집에 실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이들 모두 감사가 넘치고 주님의 오묘한 음성을 듣고 주의 능력만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판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처럼 신앙으로 이끌어 주시고 기도로 많은 사랑과 본을 보여주신 김준삼 목사님과 한진수 사모님, 그리고 부모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껏 아낌없는 기도와 사랑을 주신 장인 장모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길을 걷고 있는 아내(장정미 집사)와 사랑하는 두 딸(예슬, 예인)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