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주의적이고 상대적인 이 시대에 성경의 진리만이 유일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무척 괘씸하고 교만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들은 우리에게 왜 너희만 옳다고 하느냐며 묻습니다. 또 유일한 정답이라는 것, 절대적이라는 것이 있느냐고도 묻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만이 유일한 진리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성경의 진리만이 절대적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과 경험을 근거로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근거로 합니다. 그분의 속성과 성품을 근거로 합니다. 성경은 성경 자신을 근거로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엄연한 사실 그 자체입니다. 이런 우리의 주장이 오만하고 독선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에는 이 세상이 복수 정답을 가진 문제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실제’ 이 세상은 정답이 하나인 문제라고 말입니다.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우리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런 우리의 주장도 조만간 마냥 울리기만 하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안에서도 이제는 성경을 근거로, 말씀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답을 추구하기보다 자신들의 생각과 느낌과 경험을 진리의 근거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많은 사람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성경을 해석하며, 교리를 만듭니다. 그러나 만약 체험이 우리 신앙의 중심적인 기준이 된다면 아마 이 세상에는 최소한 사람 수만큼의 무수한 교리가 생겨날 것이고, 다수의 합의에 따른 신학이 교회를 지배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독서 모임 “대답은 있다!”는 바로 이런 안타까운 현실과 지체들 각 개인의 진리를 향한 열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에 대해 “여기,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참 대답이 있다!”라고 선포하기 위해, 또 진리를 추구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생각과 경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자신에 대해 “여기, 우리의 생각과 느낌과 경험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 여기, 성경에 자신을 계시하셔서 자신을 알리시고, 우리에게 자신을 보이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시다!”라고 선포하기 위해 말입니다.

글을 열며
저는 2005년 2월부터 시작하여 현재 7년차가 되는 “대답은 있다”라는 독서 모임을 해 오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기회가 될 때마다 우리 모임의 이야기를 정리해 왔는데, 때로는 블로그에, 때로는 여러 게시판에 올린 이 글들을 통해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받았습니다.(중략) 저 개인뿐만 아니라 함께 책을 읽고 기도하며 진리를 공부하는 일이 우리 모두의 신앙과 삶에 매우 풍성한 선물들을 가져다주었기에 “대답은 있다” 모임 지체들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는 대로 주변의 사람들에게 독서 모임이 주는 풍요로운 신앙의 열매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그 열매를 따 먹도록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이 모임을 통해 독서 모임의 유익들을 누려 왔습니다.

1부는 독서 모임의 중요성과 유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이전부터 “대답은 있다” 모임이 어떻게 시작하고 변화해 왔는지를 기록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입니다.(중략)
2부는 “독서 모임 이렇게 하자”라는 제목 아래 독서 모임의 예시와 제안을 담고 있습니다.(중략) 독서 모임과 토론 방법에 대한 부분은 지루하지 않게, 최대한 쉽고 간략하게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일반적인 토론 원칙, 논법, 논증 기술 등은 따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시중에 있는 일반 서적을 통해서나 학교 등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중략)
3부는 제가 지금까지 책을 읽어 오면서 터득하고, 배운 몇 가지 유익한 독서팁들을 정리했습니다. 책을 읽기 전, 읽으면서, 또 다 읽고 난 후의 유익한 독서팁들을 항목별로 정리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독서 생활을 위한 독서팁도 담았습니다.

특별히 7장은 신자가 하나님의 진리를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데 필요한 독서법(공부법)을 담았습니다. 이것은 기독교 진리에 관심이 많아 개인적으로 공부를 더 깊이 하고 싶어하는 사람뿐 아니라, 각 소그룹 리더로서 구성원들에게 기독교 진리를 잘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내용입니다.(중략)

모쪼록 이 책을 통해 진리를 알기 원하는 여러분의 열정이 더욱 불타오르고, 진리에 대한 공부가 얼마나 즐겁고 복된 일인지를 잘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독서 모임이란 이런 것이다.”
“독서 모임은 이런 유익이 있고 그래서 중요하다.”
“그래! 우리도 할 수 있다! 해 보자!”
이런 외침이 한국 교회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글을 닫으며
- 기독교 전문 도서관, 독서 학교
저에게는 2005년부터 꿈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에 기독교 전문 도서관을 만들어 그곳에서 평생 열심히 공부하며 교회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또 모든 구도자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온전하고 건강하게 자라 갈 수 있도록 좋은 양서를 소개하고, 책들을 서로 비교하며 연결시켜 놓는 것입니다. 가령 누군가가 어떤 한 권의 책을 읽다가 무엇인가가 궁금해졌다면 그 주제를 건강하게 공부해 볼 수 있는 독서 지도(map)를 그려 놓는 것입니다. 즉 어떠어떠한 책들을 어떤 단계로 읽어 나가면 좋다는 식 말입니다. 교리를 담고 있는 신학적인 책들을 중심으로 해서 되도록 건강한 경건 서적들까지 말입니다. (중략) 모두가 신앙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진리를 찾아 발견하고 탄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일로 행복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개인적이면서도 무엇보다 성경적인 각자의 보물 지도를 따라 각 개인이 평생을 독서 마라톤에 임하면 어떨까요? 전 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중략)

기독교 전문 도서관의 또 다른 목표로서, 독서 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답” 모임과 같은 독서 토론 모임 등을 소개하고, 독서 모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거나, 여러 교리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강좌를 개설하는 것입니다. 신론, 성경론, 기독론, 구원론과 같은 큰 주제로 나누어도 괜찮겠고,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와 같은 과정을 만드는 것도 좋

을 것 같습니다.
또 독서 학교를 학기제로 운영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4/4 : 진도 - 전반기/후반기(예를 들어 전반기 4개월은 구원론 기초,
후반기 4개월은 구원론 심화)
2/2 : 강화나 보완 또는 심화하는 기간
1월 또는 3월부터 시작되는 4-2-4-2 학기제가 그것입니다. 만약 3월부터 시작한다고 했을 때 4(3.6월) -2(7.8월) -4(9.12월) -2(1.2월)에서 두 개의 4개월 과정은 각각 1, 2학기가 되고, 두 개의 2개월은 방학이 될 수도 있고, 이전 학기에서 배운 것을 더욱 보충하거나 심화하는 계절 학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중략)

일반 경건서적이야 서평 하나씩 써 가면서 한 번씩만 읽는 것으로 해도 무방하겠지만, 신학 서적(교회사 포함)과 같은 경우라든가, 전작 독서 대상으로 삼은 신앙 위인의 책들을 체계적으로 보려고 할 때에는 4-2-4-2 학기제가 좋습니다. 이 독서 학교에서는 “대답” 모임에서 보는 시험을 참고하여 전국에 있는 독서 모임 중에서 시험을 치르는 모임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끔 좋은 양서들에 대한 시험 문제와 모범 답안을 작성하여 제공해 주는 역할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무작정 책만 많이 읽으면 이것저것 주워들은 것은 많아서 책을 읽을 때 이해는 혹 쉬울지 몰라도, 여전히 내가 남에게 전할 수 있는 이야기는 별로 없고, 내 사고도 충분히 자라지 않으며, 내게 남는 것이 정말 없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게 정리하고, 반복해서 보고, 여러 문제를 푸는 과정을 통해 (겨우) 습득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것도 그래야 합니다. 반복과 집중적인 연구를 해야 합니다.
전 오늘도 꿈을 꿉니다.
이 책이, 이 꿈의 시작입니다.

특징
1. 쉽고 깊이가 있다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지만 영적 그리고 지적 깊이가 있습니다.
2. 생동감 있다
7년째 진행 중인 실제 독서모임에서의 경험과 다른 독서모임의 이야기들을 참고로 했기 때문에 내용이 아주 실제적이고 생동감 있습니다.
3. 개혁주의로 초대한다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개혁주의 신학과 이에 근거한 신앙을 접하게 되므로 개혁주의에 쉽게 입문하게 됩니다. 개혁신앙 입문도서 추천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4. 독서 토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좋은 책을 선정하고, 책을 잘 읽고, 또 읽은 책을 서로 잘 나누는 좋은 태도와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5. 독서 모임을 위한 훌륭한 교재다

교회 각 부서에서, 또 각 소그룹에서 성경공부와 독서모임을 위한 훌륭한 교재입니다.

치유가 일어나는 독서모임[절판] 이영애,이소라,성은실,노현미 | 죠이선교회출판부   10,000 → 9,000원 (10.0%↓) 500

독서모임 운영과 인도, 어떻게 할 것인가?

<치유가 일어나는 독서모임>은

ㆍ왜 독서모임을 통해서 책을 읽어야 하는지

ㆍ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ㆍ독서상담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ㆍ독서모임 인도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의 실제적인 지침과, 독서모임 참석자와 인도자들의 풍부한 경험을 보여준다.

책읽기를 통한 치유 - 믿음의 글들 178[절판] 이영애 | 홍성사   8,000 → 7,200원 (10.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