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의 글 >
어머니, 아내가 차려준 밥상을 받는 마음으로!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글을 씁니다.
때때로 전혀 글을 쓰지 않을 것 같은데 글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은 글을 쓰지 못한다고도 합니다.
이 책의 글은 정말 말 그대로 그냥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말하므로 그 말이 이야기가 되어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삶의 맛이 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에서 어느덧 그의 이야기를 나타내게 하는 보다 본질적인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 글을 쓰신 이은주님과는 10년 이상의 친분을 가진 사람으로서 사람의 따뜻함이 배어있는 내용이 담긴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합니다.
저는 문학을 평론하거나 서평을 할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그러나, 마음을 따뜻하게 할 따스한 글을
가장 따스한 밥상을 차려줄 수 있는 오직 두 사람 어머니와 아내의 마음을 가슴에 흐르게 하는 책으로 추천하는 것입니다.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정영택 목사

< 추천서 >
참 반가운 소식을 접하였다.
필자와는 25년 전 서울장신대학에서 만나 신학과 삶을 공유했던 관계였기 때문에 그동안 소식을 주고받으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 뜻으로 한 우물을 판 사람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 놓는다는 소식을 듣고 진정 반갑기 그지없었다. 그것은 분명 귀기울여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때로는 어려웠고 때로는 치열했고 때로는 감사했을 사건들 속에서 육성으로 담아낸 이야기를 읽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아간다. 그 중에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살아낸 진실 된 삶의 이야기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하여 우리는 감동을 받고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진실하지 못한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의 정신을 미혹하게 하고 영혼을 타락시키는 거짓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필자를 잘 알고 있고 그의 삶을 알고 있기에 필자의 진실 된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 C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을 위해서 무엇이 가장 필요한 사역인지 고민하면서 발로 뛰며 곳곳의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했으며 겸손하게 사역을 감당하려 했던 필자의 열정과 헌신을 책의 페이지마다 느끼고 싶다.
하나님은 놀라운 분이시다. 하나님은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그의 사역을 완성해 나가신다. 우리는 다만 우리가 처한 곳과 시간 속에서 우리의 몫을 감당할 뿐이다. 비록 우리가 온전하게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조차 사용하셔서 세계의 구원을 완성하여 나가신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잠16:9)라는 말씀대로, 하나님은 당신의 사역에 있어서 주권적인 역사를 이끌어 나가시기에 내놓는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사역의 한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게 되고 큰 그림을 상상하며 그것이 완성되는 비전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선교 역사가운데 한 부분이겠지만 전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세상의 구원은 이러한 이야기들로 엮인 역사가 되어 이루어지는 것임을 우리는 안다.
다시 한 번 필자의 헌신적인 삶에 경의를 표하며. 필자의 삶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져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전과 감동을 주게 되기를 바란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어 하는 만큼이나 다른 많은 이들도 필자의 이야기를 읽게 되기를 간절히소망한다.

이달 목사 (한남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교목실장)
< 머리글 >
8년 전 어느 모임에서 5년 후에 책을 내겠다고 말했던 일이 생각난다. 비록 몇 년 늦어졌지만 지금이라도 책으로 엮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주변에서 일찍 사역자로 나간 사람들이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는다면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지 않느냐? 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일찍 해외에 나와 있는 나로서는 적지 않은 책임감을 느꼈었다. 나와 같은 실수 나와 같은 아픔을 미리 알고 대비하면 피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책으로 엮기로 마음먹고 책 제목을 정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남편과 의논하다가 “너랑 나랑! 님이랑 울이랑!”으로 정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나와 너의 만남과 관계에서 있었던 이야기이고, 주님이랑, 우리랑 살아왔던 이야기들이고, 또 우리의 이웃, 가족, 동역자, 이 땅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때로 기뻐하고 때로 사랑하기위해 아파했었던 이야기들이다.
우리의 인생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님들과 우리들의 만남, 사건, 부대낌, 추억 등도 결국 큰 사랑의 울타리가 되어 주셨던 우리의 영원한 보호자 그 분이랑 의논하며 풀어가야 할 과제였고, 또 우리의 울이 되어 주신 그분의 보호와 사랑 안에서만 가능했던 이야기들일 것이다.”
이 글을 쓰고 나서도 많이 망설였다. 글을 마무리하고도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 책을 어떻게 독자들에게 권할 것인가 역시 걱정하지않을 수 없었다. 이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도록 해야 하나, 나 혼자 쓴 것으로 숨겨두어야 하나를 두고 말이다. 세상에 가득한 것이 책이다. 자서전, 수필, 동화, 시 등 종류도 다양한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 시기에 내 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나온다면 이것이 공해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다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도 세상에 알리는 것이 결코 공해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세상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다고 본다. 그런데 많은 매체들을 보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 왔다든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간 이야기들만을 우리에게 알려야 할 일인 양, 드라마에서도 뉴스에서도 책에서도 이야기 거리가 된다는 것을 알고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도 세상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느껴서 과감히 책으로 엮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이 글 속에는 우리가 살았던 일들 중에 일부분의 이야기가 기록되었다. 결혼하고 20년이 넘는 세월동안의 일을 기록하는데 300p 한권의 책으로 엮어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특수한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이야기하고 싶고, 편지 쓰고 싶고, 수다떨고 싶었던 많은 일들 중에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살아간 이야기를 조금 들려드리고 싶어서 쓰기 시작한 글이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지게된 것이다.
어린 시절 문학소녀가 꿈이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듯이 나 역시 늘 문예반에서 활동하고 옆구리에 책을 끼고 다녔던 시절이 있었지만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어서 책으로 엮어진다고 생각하니 설레임보다는 부끄러움이 앞선다. 격식도 없고 형식도 없는 투박한 내 글을 보고 무슨 이야기들을 할까? 벌써부터 걱정이 되면서 얼굴이 붉어짐은 왜일까. 이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옆에서 지켜봐준 사랑하는 남편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엄마가 글을 쓴다고 할 때 자랑스럽게 지켜봐 준 사랑하는 두 아들 샛별이와 은총이에게 고맙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격려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고 추천의 글을 부탁했을 때 흔쾌히 써 주신 경주제일교회 정 영택 목사님과 모든 성도들께, 늘 지켜봐 주시는 은사님이시며 추천서를 부탁드렸더니 격려해 주시며 보내주신 이달 교수님께. 든든한 후원자인 산본중앙교회 김재용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그리고 늘 기도하며 후원해 주는 동역자회와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지 못한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글은 2006년까지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후에 있었던 더 많은 이야기들도 들려드릴 기회가 있기를 소망해본다.

봄꽃이 만발한 거실에서 이은주

생명사랑의 정신이 먼저 회복되어야 하고, 생명을 존중함이 효율과 소득보다 우선되어야 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한 수고와 땀을 보람으로 기쁨으로 여겨야 한다.

거창하고 요란함보다 진솔함과 감사함이 돋보이는 알토란 같은 이야기!

첫 번째 글이 결혼 후 살아왔던 일들이라면, 두 번째 글은 이곳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엎치락 뒤치락 하며 살아가는 모습과, 5, 6살 때 부모를 따라 미지의 땅으로 함께 왔던 두 아들이 초중고를 마치고 대학이란 문턱을 잘 넘어 우리 곁을 떠나 있으면서 군대의 부름을 받고 살아가는 모습들과, 이곳에서 일어난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적어놓았기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심정으로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책 제목은 1권에 이어 '『너랑 나랑! 님이랑 울이랑!』두 번째 이야기'로 결정하였다. 1권에서 책 이름을 지은 동기를 소개했듯이 『너랑 나랑 님이랑 울이랑』은 '너와 나의 만남과 관계에서 있었던 이야기이고, 주님과 우리가 살아왔던 이야기들이고, 또 우리의 이웃, 가족, 동역자, 이 땅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때로 기뻐하고 때로 사랑하기 위해 아파했었던 이야기들이다.

이 이야기가 우리 독자들에게 전달되어졌을 때 함께 기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그래서 그 용기에 힘을 얻어 다시금 살아가는 소박한 이야기들을 틈틈이 글로 정리할 수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생긴다.
- 머리글 중에서 -  

생명을 귀중히 여기는 농장, 다래 생농원

생명 사랑의 정신이 먼저 회복되어야 하고 생명을 존중함이 효율과 소득보다 우선되어야 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한 수고와 땀을 보람과 기쁨으로 여겨야 한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창 12:1)

이 땅에 들어온지 20주년이 되는 해, 너랑 나랑! 님이랑 울이랑!
너와 나의 만남과 관계에서 있었던 이야기이고, 주님이랑, 우리랑 살아왔던 이야기들이고, 또 우리의 이웃, 가족, 동역자, 이 땅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때로 기뻐하고 때로 사랑하기 위해 아파했었던 이야기들이다.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님들과 우리들의 만남, 사건, 부대낌, 추억 등도 결국 큰 사랑의 울타리가 되어 주셨던 우리의 영원한 보호자 그분이랑 의논하며 풀어가야 할 과제였고, 또 우리의 울이 되어주신 그분의 보호와 사랑 안에서만 가능했던 이야기.
그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1985년 서울장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10월 김바울 선교사와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첫째 샛별은 한동대학교 언론정보학과(2년)를 마치고 휴학, 군입대, 전역을 하고 9월 복학을 준비하고 있다. 둘째 은총도 한동대학교 산업디자인과(2년)을 다니다가 휴학, 군입대. 전역을 하고 9월 복학을 준비하고 있다. 일찍이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고 1987년부터 충청도에서 목회하다가 1992년 더는 늦출 수 없음을 깨닫고 선교훈련을 마치고 총회 세계선교부에서 처음으로 동북아 선교사로 파송받아 현재 18년째 사역하고 있다.

gisung20000315@hanmail.net
다래 생농원 http://cafe.daum.net/duol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