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섬기는 주님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이 책을 쓰는 특권을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나보다 더 유능한 형제가 이 일을 맡아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주님게서는 그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나에게 이 일을 맡기셨다. 만일 그 선택권이 나에게 있었다면 나는 이러한 저서에 손을 대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책을 쓰고 싶은 욕망은 나에게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주저하는 바는 책임을 회피하자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영적인 생활의 좌표와 영적인 싸움의 전략을 다루는 책을 쓴다는 것은 주님을 경험한지 10년도 되지않는 나에게는 분명히 지나친 일임을 깨달은 데 있는 것이다. 성경은 신자가 자기의 경험을 상세히 다른 성도들과 나누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성령님께서 친히 이를 인도하신다.

2"영에속한 사람" 제3권은 이미 출판한 1권 및 2권의 속편이다. 워치만 니 형제의 많은 책들이 그의 설교에서 발췌해서 구성된 것에 비해, "영에 속한 사람"은 직접 그가 친필로 저작한 중국어에서 영역한 것을 다시 한역한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그의 설교나 그의 집필이나 흐르는 사상에는 조금도 다를바 없지만, 특히 본서는 그 형태에 있어서 특이하다.
워치만 니 형제는 영적 생활에 있어서 무비판적 맹목적인 답습을 꺼리는 사람이라, 본서에서 제시한 원리들이 독자에게 단순한 편람에 그칠까 두려워한 나머지 재판 출판이 되지말았으면 하고 원하기도 했으나, 오늘의 하나님의 자녀들의 현실적인 상황이, 부득이 재판아니라 3판 4판까지 계속해야할 필요가 있겠기에 본서를 마지막으로 완역해서 제시하는 바이다.

▒ 출판사 서평

하나님으로부터 거룩한 삶의 능력을 얻는 방법은 무엇인가?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악한 세력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 세상, 사탄과의 관계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이 질문들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답은 다음 세 단어에서 찾을 수 있다.

앉으라!
행하라!
서라!

저자는 에베소서의 핵심을 이루는 이 세 단어를 중심으로 거룩한 삶의 비결을 소개한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란 어떤 삶을 말하는가?

 

참다운 그리스도인이라면 한번쯤은 나의 삶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삶인지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것은 참으로 믿음으로 사는 생활이다. 우리가 더 이상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그리스도가 우리의 생명임을 고백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 생활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 그런 삶을 살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전도도 해보고, 봉사도 해보며, 헌금도 많이 하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설교도 하며 듣기도 하지만, 웬지 시원치 못하다. "나는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솔직한 고백이리라.

 

이 때에 '워치만 니" 형제가 본서를 우리에게 선사했다. 그에 의하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인간이 할 수 없음을 고백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 그는 로마서를 본문으로 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룩하신 십자가와 보혈의 역사를 알고, 자신을 죽은 자로 여기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성령으로 행하며, 십자가를 짊어지는 자동적인 생활 원리에 맡겨 버리라고 권한다. 참으로 믿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 역자 서문 중에서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롬 13:1).

우리는 권위를 떠나서 살 수 없다.
가정에도, 교회에도, 직장에도, 학교에도 권위가 있다.
성경은 모든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권위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주어진 권위를 올바로 행사하며,
또 위에 있는 권위에 올바로 복종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에 따른 질서 있는 삶이다.


우리는 불법이 성행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현시대를 단적으로 말해서 무질서와 혼란의 시대라 하겠다. 이 속에 하나님의 자녀들이 살고 있다. 그럼 세상의 아들들과 하나님의 아들들은 어떻게 구별될 수 있을까? 이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본서의 목적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 불법과 혼란과 무질서 속에서 세상의 자녀와 아무런 구별 없이 살아갈 것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서 아름답게 빛을 발하여야 하리라. 그것은 위에 있는 권위를 발견하고, 그 권위를 누리며, 또한 그 권위에 복종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원리에 따라 짜임새있는 질서의 삶을 삶으로써 가능하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한 특징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권위를 중심으로 모여 이끌기도 하고 따르기도 하는 권위와 복종의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두드러진 모습이다. 두세 사람이 모여도 그 가운데 하나님의 위엄 권위를 찾아 내가 먼저 섬기며 순종할 줄 아는 겸손함을 보여야겠고, 각양 권세를 위임받은 자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하나님을 대신하는 겸허한 태도가 오늘날 있어야 하리라, 하나님의 권위를 옳게 행사하고 옳게 복종하자.

- 역자 서문중에서

워치만 니, 100여 년 전
잘못된 ‘혼의 잠재력’ 사용을 엄중히 경고하다.

인간의 초자연적인 능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 능력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인지,
사탄에게서 온 것인지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

인간의 혼은 변질되었습니다
워치만 니는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를 영과 혼과 육, 이렇게 세 개 영역으로 구분했습니다. 그는 영은 하나님과 연결된 것으로, 인간의 가장 고차원적인 영역이라 정의하고 구원받은 인간은 영을 통해 하나님을 인식하고 그분과 관계를 맺고 육은 외부의 감각 세계와 관계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곳으로, 인간의 가장 저차원적인 영역, 혼은 자아와 관계하며 자의식을 형성하는 곳이라 정의합니다. 영과 육의 중간 지점에 있는 혼은 이 둘의 성질에 동참하고 둘의 관계를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본래 인간은 하나의 생령, 즉 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혼은 오늘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초자연적 힘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락 후 인간은 혼의 그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힘이 없어진 게 아니라 타락한 육 안에 갇혀버린 것입니다. 발휘될 수 없는 상태로 전락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타락 전 인간의 혼은 영의 지배에 복종했지만 타락 후에는 육신의 지배에 예속되었기 때문입니다.

초자연적인 능력, 우리에게 허락된 것일까요?
아담이 가지고 있던 어마어마한 능력은 타락한 육신 안에 갇혀버렸습니다. 사탄은 육신의 껍질을 깨고 그 안에 유폐된 혼의 능력을 일깨워 인간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처럼 전지전능한 존재가 된 것처럼 느끼게 하거나, 잠재된 혼의 힘을 성령의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혼의 잠재된 힘은 인간의 육신과 함께 타락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막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종교계나 과학계에서 일어나는 초자연적 현상은 대부분 인간의 잠재력이 악령에게 이용되어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사탄의 궤계와 성령의 역사를 분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성령 하나님은 인간의 영을 통해 이적을 행하시고 사탄은 인간의 혼을 통해 이적을 행합니다. 사탄의 속임수에 빠지지 않고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드러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과 사역이 모두 영의 범위 안에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과거의 경험이나 감정을 의지하며 내 안에 있는 혼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 매순간 점검해야 합니다.

추천 독자
1. 인간의 구성 요소인 영, 혼, 육의 개념과 그 관계를 이해하기 원하는 성도
2. 최면술 같은 초자연적 현상이나 인간의 잠재력을 성경적으로 이해하기 원하는 성도
3. 부흥집회, 예배, 치유 사역 등에서 인간의 의지가 발휘되는 것을 경계하고 싶은 성도
4. 성령께서 행하시는 이적과 사탄이 행하는 이적의 차이를 알고 싶은 성도
5. 인간의 잠재된 힘과 정신을 통해 사탄이 어떤 유혹과 속임수를 행하고 있는지 분별하기 원하는 성도

중국 출신의 신학자이자 교회 지도자인 워치만 니는 18세 때 회심한 이후로 성경 연구와 복음 전파 사역에 헌신했다. 1923년부터 1950년까지 그는 200여 개의 교회를 세웠다. 가정에서 작은 모임으로 시작된 독립적인 모임들은 영적으로 매우 강해지고 급속히 성장해 갔다. 그는 오랜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살았던 믿음의 사람이었다. 1930년대에는 "작은 무리회"(The Little Flock)라는 교회가 설립되었다. 작은 가정 교회로 시작되었던 "작은 무리회"는 외국 선교 기관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것이었으며, 많은 이들을 하나님나라로 인도하는 데 쓰임받았다. 1950년 이후로는 중국의 큰 그리스도인 모임을 인도했고, 그의 능력을 높이 산 공산주의자들은 그에게 나라의 종교적인 일들을 맡기려고 했지만, 그들의 제안을 거부하고 그들에게 쓰임받기를 거부했다. 워치만 니는 깊은 영성과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중국 고유의 교회 운동에 일생을 헌신했으며, 그가 남긴 많은 저서는 전세계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감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