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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어느 건물이든 레미콘 중기차가 사용됩니다. 이 드럼 안에는 모래와 자갈과 시멘트와 물이 들어가는데 이 드럼통이 돌아가면서 그것들을 골고루 섞습니다. 모래도, 자갈도 시멘트도 한 가지 개체성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적당한 양을 배합하여 잘 섞이기만 하면 강한 콘크리트가 나옵니다. 그것으로 잘 지은 건물은 어떤 외풍에도 끄떡없게 되는 것입니다. 목사님은 이 레미콘 운전기사입니다." 장로님의 이 말씀을 듣고 저는 또하나의 목회 철학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레키콘 목회입니다. 이 레미콘 목회를 생각하면서 오늘도 저는 기쁨과 감사함으로 목회라는 레미콘 드럼통 손잡이를 열심히 돌리고 있습니다.

[본문 124~125쪽 '레미콘을 돌리는 목사'중에서]

악질, 저질, 범질, 양질, 특질 물은 수질이 있고 땅은 토질이 있고 나무는 목질이 있고 물건에는 품질이 있듯 사람도 질이 있습니다.

오랜 옛날 서양에 철학자가 한 명 살고 있었습니다. 그 철학자는 아주 먼 나라에까지 이름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을 받으러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사람이란 대체 무엇입니까?" 철학자는 생각을 하다가 대답을 했습니다. '사람이란 두 발로 걸어다니는 동물이네." 그 말을 듣고 젊은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젊은이는 닭 한 마리를 가져 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이 놈도 두 발로 걸어 다니는데 그러면 닭도 사람입니까?" 철학자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습니다. "사람이란 두 발로 걸어다니면서 날개가 없는 동물이지."
그 말을 듣고 젊은이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젊은이는 고릴라 한 마리를 데려왔습니다. "선생님, 이 놈은 두 발로 걸어 다니면서 날개도 없는데 그러면 고릴라도 사람입니까?" 철학자는 다시 생각하다가 말했습니다. "사람이란 두 발로 걸어다니고 날개가 없으면서 또 털이 없는 동물이네." 그 말을 듣고 젊은이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젊은이는 고릴라의 털을 면도칼로 빡빡 밀어 가지고 데려왔습니다. "선생님, 이 놈은 두 발로 걸어다니면서 날개가 없으며 또 털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 놈은 사람입니까?" 철학자는 잠시 생각하다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자네는 참 영리한 친구로구먼. 이제 내가 사람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해 주지. 사람이란 바로 자네처럼 생각하는 동물이라네."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분명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생각 없는 사람이란 짐승과 다를 바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파스칼도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 라고 갈파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생각 없는 사람을 두고 육에 속한 사람이라고 갈파했습니다. 그것은 겉모양은 사람이지만 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짐승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천상 천하에 유일무이한 생명을 가지고 오직 한 번 뿐인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인생관, 가치관, 생활 태도, 정신 자세, 마 음가짐, 행동 원칙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일생 의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의 원인이 됩니다.

1. 시련도 은혜다
2. 레미콘을 돌리는 목사
3. 오늘은 또 어떤 만남입니까?
4. 마음의 진통제
5. 그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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