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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예수님께서 평범한 차림새로 성도들이 많이 모이는 큰 교회에 나타나셨습니다. 물론 성경 속에 나타나는 옷차림은 아니었습니다. 성도들이 예수님을 과연 알아볼 수 있을까요?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데 예수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설교를 들으면서 그 말씀에서 자신에게 득이 될 만한 요소들(세상적인 것이든 자기 영성을 위한 것이든)을 찾느라고 정신이 없는데 정작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당장 어떤 말씀을 주실까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 그것은 정말 예수님을 믿는 것일까요?
말씀 속에서 예수님을 만난다면 우리가 성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묵상이든 성경연구이든 성경의 현장 속에 들어가야 분명한 뜻을 알고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로서 그 당시 글들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보다 더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에 근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와는 반대로 성경 속의 인물들을 우리의 현실 속으로 불러내는 것도 더욱 중요한 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신앙이란 현실화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신앙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환경이 아니라 성경의 인물을 우리의 환경 속으로 불러낼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더 하나님의 마음에 가까운 말씀을 알게 되고 삶 속에서의 신앙을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 한국교회에 나타나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필두로 하여 신약에 나타난 인물들을 한 분 한 분 현실 속으로 초청했습니다. 그분들이 하실만한 말씀들이나 행동들은 상상이 아니라 철저하게 성경의 기록에만 의존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하실만한 말씀들만을 골라내기 위해 성경을 더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그 어떤 인물들에게서도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심지어 가룟 유다나 총독 빌라도에게서도 귀한 교훈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 베드로, 열두 제자, 막달라 마리아, 신약의 여인들, 그리고 여러 사람의 성경인물들, 가룟 유다와 빌라도 총독, 순교자 야고보와 스데반, 전도자 빌립, 사도 바울, 바울의 동역자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도 요한까지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중요한 인물들을 빠짐없이 살펴보자면 더 많은 이야기들을 끄집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책에서는 최소한의 필수적인 이야기들만을 펼쳐나갔습니다. 최소한 우리 신앙인들이 꼭 읽어주었으면 하는 범위까지로 한정시킨 것입니다. 신약의 상황과 현대세계의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그럼에도 그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도 공통적으로 결코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신앙의 내용들을 짚어내려고 애썼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기독교 신앙인이라면 누구든지 생각해낼 수 있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말씀을 끄집어 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성경을 보는 전혀 다른 방식을 소개해본다는 의미에서 책을 내게 된 것입니다. 내용들은 전부 카드뉴스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카드 한 장 한 장을 깊이 있게 정독하고 묵상하면서 읽는다면 훨씬 큰 도전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자신에게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이 또한 큰 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에게 이야기를 걸고 싶어 하십니다. 말씀을 통하여, 기도를 통하여, 그리고 삶을 통하여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 신앙인들은 가끔, 아주 가끔씩만 하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기도하거나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개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진지하게 듣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럴 때 이 책을 통하여 또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하여 일하시기를 또한 기도드립니다.

* 세례 요한은 망하는 방법을 행동으로 직접 보여준다. “나는 나의 제자들이 다 예수님께로 가기를 원한다. 내 제자로 남아있는 한, 영원토록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없다. 자기 제자로 남겨둔다면 그는 진정한 목사가 아니다.”
* 세례 요한은 유명하지만 자기를 버리지 못하는 종교지도자들이 오면 고래고래 소리 지를 것이다. “높은 지도자가 되면 눈과 귀가 가려지고 스스로가 주님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런 자가 천국에 갈 것 같은가? 빨리 모든 것 내려놓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 예수님에 대해 설교를 해도, 주님은 저것은 내가 아니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예수님의 진짜 마음에 대해서는 설교하지 않고 얻어질 결과에 대해서만 설교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행하면 얻어질 결과들은 광범위하고 탄탄하다.
* 예수님은 성도 열두 명(남성)의 이동식 교회를 목회하실 것이다. 어쩌면 많은 길을 걸어 다니실 것이다. 장소가 없어도 교회가 된다. 여러 가정을 떠돌아다니실 것이다. 어쩌면 광화문 집회로 열릴 수도 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 교회를 찾아다닐 것이다. 참 교회는 예수님이 드러나시도록 우리를 비워드리는 것이다.
* 베드로는 새벽기도회 때문에 닭이 없는 지역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려 할 것이다. 모든 인류에게 다 알려져 있으므로 창피해서가 아니라 그 때의 닭 울음소리가 들리면 자아가 완전히 무너졌던 생각이 나서 자기도 모르게 통곡부터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 베드로는 예수님의 마음을 모르면 아무리 큰 사역을 감당해도 전부 다 헛것이라고 가르칠 것이다. 십자가를 앞에 두고 고민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전혀 모른 채 쿨쿨 잠만 잤던 것 때문이다. 말씀을 듣고 읽고 배우고 훈련하는 목적은 오직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기 위해서이다.
* 막달라 마리아는 믿음은 상황이나 결과와는 관계없이 오직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할 것이다. “제가 골고다 언덕까지 예수님을 따라갔는데, 한때는 예수님께 열광하던 사람들이 다들 구경만 하거나 비웃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 많이 놀랐습니다.”
* 사도 바울은 교회들이 개교회 위주로 목회하는 것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분노할 것이다. “지금 너희의 모습은 도저히 서로 지체라고 할 수 없구나. 성도를 놓고 싸우는 모습은 기가 막히는구나. 전도하여 작은 교회에 보낼 수는 없다는 말이더냐?”
* 사도 바울은 인본주의, 자유주의, 번영신학적인 가르침에 대해서 저주를 퍼부을 것이다. “다른 복음을 가르치는 자는 천사라도 저주를 받을지어다! 세상과 야합하는 세속주의가 너희를 망치는도다!”
* 뵈뵈 집사는 사역자의 보호를 받으려고 애쓰지 말고 성도 스스로가 사역자의 보호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할 것이다. 뵈뵈는 비단 사도 바울의 보호자로서의 역할만 감당한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사역자들을 동일하게 돌보아 준 사람이었다.
* 세례 요한은 전천년설, 후천년설 중 어느 것이 맞느냐고 묻는다면 자기도 모른다고 대답할 것이다. “나는 주께서 보여주신 것을 그대로 기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교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너희들은 주께서 보여주신 것 이상은 관심두지 말라.”
* 세례 요한은 왜 계시록을 주셔서 이단들이 활동하게 하시느냐고 묻는다면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할 것이다. “믿지 않는 사림들이 계시록을 읽겠느냐?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읽도록 주신 것이므로 각각 믿음으로 분별하고 승리해야 할 것이다.”

1. 만약에 세례 요한이 세미나를 연다면
2. 만약에 예수님이 지금 나타나신다면
3. 만약에 사도 베드로가 부흥회를 한다면
4. 만약에 복음서 속 열한 제자들이 모인다면
5. 만약에 막달라 마리아가 간증집회를 연다면
6. 만약에 복음서 속 여전도회가 열린다면
7. 만약에 복음서 속 주인공들이 나타난다면
8. 만약에 가룟 유다가 살아서 나타난다면
9. 만약에 총독 빌라도가 증언을 한다면
10. 만약에 순교자 야고보와 스데반이 온다면
11. 만약에 빌립 집사가 전도세미나를 연다면
12. 만약에 사도 바울이 지금 목회를 한다면
13. 만약에 바울의 동역자들이 지금 나타난다면
14. 만약에 사도 요한이 계시록강해를 한다면
15. 만약에 하나님이 당신에게 질문하신다면